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가공·포장하여 광고와 판촉 등에 활용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다. 일반적인 광고는 제품의 객관적 정보를 제공함으로 고객들에게 소구(appeal)하는 것이지만, 스토리텔링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즉,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2% 부족할 때… 두 주인공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가 궁금하면 인터넷 창에 2%를 쳐보세요.’ 몇해 전 인기를 얻었던 과즙 음료의 TV 광고 내용이다. 당시 많은 시청자들은 광고 속에 숨겨진 사랑 이야기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고 동시에 음료의 매출도 급상승하였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주방용품 업체인 윌리엄 소노마는 행복한 가정 이야기를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리기구와 그릇 등 제품별로 장인, 역사, 캐릭터 등을 테마로 한 브랜드 스토리를 광고에 활용해 화제화시킴으로써 성공을 거두고 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상품 차별화에 매우 유용하다. 브랜드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만의 차별화 요소를 전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은 브랜드가 가지는 이야기를 통해 경쟁 브랜드와는 다른 아우라(고유의 분위기)를 가질 수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 매장을 집, 직장에 이은 이야기가 있는 제3의 공간으로 만들고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까지 승화시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우리들이 전도를 할 때 성경의 구절을 활용한 전도도 좋지만, 자신이 체험한 부분을 활용하여 전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병든 환자에게 병에서 치유함을 받은 간증을, 실의에 있는 사람에게 실의에서 회복한 간증을, 이와 같이 간증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매우 유용한 전도의 방법이다. 따라서 간증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영혼을 주님에게 이끄는 전도이기도 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