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9-01 07:29:39 ]
장마철 하면 떠오르는 게 습기로 인한 곰팡이다. 자칫 방심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곰팡이는 장마철 큰 골칫거리다. 하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다.
□ 주방 관리
장마철에는 주방에서 악취가 나고 싱크대 실리콘 주변에 곰팡이가 생긴다. 싱크대 배수구는 물때와 검은 곰팡이를 비롯해 각종 세균의 온상이다. 배수구는 1주에 한 번씩 칫솔에 식초나 중성세제를 사용해 닦아주면 악취가 없어진다. 또 베이킹파우더를 수세미에 묻혀 닦거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면 효과가 좋다.
□ 냉장고 관리
여름철에 냉장고는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하면 음식이 부패하거나 세균이 생기기 쉽다. 적어도 2주에 1번씩은 마른행주에 에탄올을 묻혀 구석구석 청소해야 한다. 냉장고에 냄새가 심하게 나면 녹차 찌꺼기나, 오래된 식빵을 태운 후 아랫부분만 은박지로 싸서 두면 도움이 된다. 냉장고 탈취제를 이용하면 빠르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쌀 관리
시중에 쌀벌레 퇴치제가 나와 있다. 이 제품을 쌀통에 붙이면 쌀 곰팡이(황변미균)가 생기지 않고 기존의 쌀벌레도 없어진다.
□ 신발장 관리
젖은 신발은 반드시 건조한 후에 신발장에 보관한다. 과자나 가공한 김에 들어 있는 방부제를 구두 속에 넣으면 제습제로 사용할 수 있다. 활성탄이나 녹차 찌꺼기를 넣어두면 악취를 없앨 수 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탈취제를 이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옷장 습기 제거
장마철에 밀폐된 옷장이나 수납장은 눅눅한 습기로 가득 차게 된다. 옷장 안에 신문지를 깔아 놓거나, 2∼3일마다 환기를 시켜 습기나 냄새를 제거한다. 또 방충제를 미리 넣어두면 좀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 의복 관리
습기에 강한 무명, 합성섬유를 맨 밑에, 모직 섬유는 중간, 비단 등 견직물은 맨 위에 오도록 놓고 관리하면 옷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모피류는 습기에 약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 가볍게 두들기고 털의 반대방향으로 빗질하여 먼지를 떨어낸다. 물기를 짠 수건과 마른 수건으로 결을 따라 닦아준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보관한다. 옷장에 보관할 때는 구멍이 뚫린 부직포를 씌워 놓거나 털이 눌리지 않도록 다른 옷들과 충분한 공간을 두고 보관한다. 털에 나프탈렌 등 방충제가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장마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곰팡내가 나기 쉽다. 이럴 때는 세탁기의 마지막 헹굼 시 물에 묽게 탄 염소표백 소독제를 부어주면 냄새가 없어지고 살균도 되어 일거양득이다. 단, 색깔 있는 옷과 화학섬유는 피해야 한다.
옷에서 퀴퀴한 곰팡냄새가 나거나 이미 곰팡이가 나버린 옷은 아무리 빨아도 소용이 없다. 이럴 땐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 넣어 둔 다음 세탁을 하면 곰팡이와 냄새가 말끔히 없어진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