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7-19 23:03:11 ]
사람 몸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는 20도 전후로 습도는 30~40% 수준이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습도가 최고 90%에 육박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는 물론 지병이 악화하거나 재발하기 쉽다.
1. 무좀 등 곰팡이 질환 - 장마철에 가장 수난을 겪는 신체 부위가 바로 피부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곰팡이나 세균을 잘 자라게 하기 때문이다. 가장 문제인 피부질환은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과 사타구니의 완선(샅 진균증), 몸통이나 두피 어루러기 등 곰팡이 질환이다. 특히 당뇨 환자는 무좀 같은 곰팡이 질환이 잘 낫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에게서 균이 옮거나 발에서 다른 부위로 균이 옮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 관리 - 자주 닦고, 잘 말리며, 환기를 잘하는 위생관리와 함께 곰팡이 치료제를 적절히 활용한다.
2. 냉방병 - 장마 기간에 눅눅해지면 에어컨 등 냉방기를 트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앙 냉방식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 관리를 잘못하면 레지오넬라증, 즉 냉방병이 발생한다.
◆ 관리 - 중앙 냉방식 에어컨이나 가정용 에어컨 냉각수를 정기적으로 소독해서 균을 없앤다.
3. 피부관리 - 장마철에도 자외선 피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맑게 갠 날 피부에 전달하는 자외선 양 70~80%는 흐린 날에도 전달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섭씨 1도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도 10% 증가하고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외부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는다.
◆ 관리 -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장마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외출 후에는 클렌징을 꼼꼼히 해주며 장마철이라고 피부에 충분히 수분 주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또 장마철에는 바람이 잘 통하고 비에 젖어도 쉽게 마르며 잘 구겨지지 않는 폴리에스테르나 폴리우레탄 소재가 좋다.
4. 수인성 전염병 예방 - 수온이 17도 이상 올라가면 비브리오 패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또 홍수가 침수한 지역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노천 웅덩이가 있는 곳에서는 모기로 말라리아 등이 생길 수 있다.
◆ 관리 - 더운 날씨에는 생선회 등을 주의해서 먹어야 하고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긴 바지, 긴 소매 옷을 입고 다니며, 낚시 야영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향 등을 사용해야 한다. 집안 방충망도 뚫린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험지역일 때 콜레라나 장티푸스는 집단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