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재미있는 브랜드(상표) 이야기

등록날짜 [ 2010-10-19 07:59:32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알고 있는 많은 ‘브랜드(상표)’가 있습니다. 조금 나이가 드신 분들은 ‘브랜드’보다는 ‘메이커’라는 것으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물론, ‘메이커’와 ‘브랜드’는 다른 개념입니다. 즉, ‘메이커’는 생산자 입장의 개념이고, ‘브랜드’는 소비자 입장의 개념입니다.

최근에는 선호하는 ‘브랜드(상표)’에서 맹목적인 추종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Love Mark(사랑의 징표)’로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이러한 ‘브랜드(상표)’가 되고 싶어서 지금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칠성 사이다의 칠성은 일곱 개 별이 아닌 사람의 성(姓)이다
칠성 사이다를 처음 만든 회사는 동방청량음료라는 회사인데, 1950년에 처음 브랜드(상표)를 만들 때 많은 고심 끝에 회사 설립자들이 모두 다른 성(주동익, 김명근, 박재화, 최금덕, 장계량, 박운석)을 가지고 있어서 ‘칠성’이라는 상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호주에는 ‘버거킹’ 대신에 ‘배고픈 잭 아저씨’가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 유명한 패스트푸드 중 하나인 햄버거 중에서 버거킹(BURGER KING)이라는 ‘브랜드’가 호주에서는 ‘배고픈 잭 아저씨’(HUNGRY JACK'S)라는 브랜드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호주에서 이미 ‘버거킹’이라는 상표를 누군가가 사전에 등록하였기에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상표권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표권 등록 문제로 인한 어려움은 비단 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사리 근처에 가면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카페 대부분은 상표 등록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사람이 일괄적으로 상표 등록을 한 후 해당 카페 주인들에게 상표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했고,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 상표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리표 싱크에서 에넥스로 변신
많은 주부의 사랑을 받은 싱크대 하면 아마도 오리표 싱크대일 것입니다. 이 오리표 싱크 브랜드를 ‘에넥스’라는 브랜드로 변경할 때 임원진들이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합니다.

기존 브랜드를 포기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변경하였을 때 겪게 될 소비자들의 혼선과 지금까지의 명성 등등. 그래서 오리표 싱크 창업주는 에넥스 상표에 “내가 어떻게 키운 오리인데…” 하면서 오리 모양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아무튼, 에넥스라는 브랜드는 지금은 주방 제품뿐만 아니라 일반 가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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