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자연에서 배우는 경영 지혜

등록날짜 [ 2010-12-15 10:42:14 ]

세계적인 기업 IBM에는 까마귀 둥지라는 특별부서가 있다. 이 부서는 고객과 시장 움직임, 기업환경 변화 등 기업 생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탐색 관찰하여 모든 결과를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한다.

까마귀 둥지 부서 탄생 비밀
미국의 도래까마귀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해가 저물 무렵에 종일 굶은 까마귀에게 고깃덩어리를 보여주고 날려 보냈더니 다음 날 동이 튼 후 까마귀 수십 마리가 날아왔다. 무리 선두에는 전날 해 질 녘에 풀어준 그 까마귀가 인솔자로 나선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까마귀 생태를 통하여 도래까마귀들은 저녁에 같은 둥지에 모여서 그날 먹이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다음 날 공유한 정보를 통하여 먹이를 사냥하는 습성을 가진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이 같은 공동체 전략은 생존율을 높여주고 수적 우세를 이용해 천적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IBM에서는 이러한 까마귀 습성을 활용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 부서를 만들었다.

까마귀 둥지는 정보 공유 장소
까마귀 둥지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니라 서로 알고 있는 먹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이고, 이 과정에서 모든 까마귀는 숨김없이 정보를 공유한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모든 조직원이 서로 경험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여 더욱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자신이 가진 정보에 대한 가치 저평가와 더불어, 이러한 정보를 혼자 독식함으로 인하여 차별적인 위치를 차지하려는 탐욕 등으로 원활한 정보 흐름과 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기업에서 돈이 몸의 피와 같은 존재라면, 정보는 기(氣)와 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무기력해지거나 수명이 다하게 되면 기(氣)가 쇠하여졌다고 한다. 기업에서 혈액과 기(氣) 즉, 돈과 정보의 원활한 흐름은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IBM이라는 기업은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상화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거기에는 모든 조직원이 공동체 생존 전략이라고 할 ‘까마귀 둥지’전략에 기꺼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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