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2-02 15:49:33 ]
연일 영하를 밑도는 기온으로 선뜻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가 머뭇거려진다. 이때 실내에 놓아두면 공기를 정화하고 가습효과가 뛰어난 식물을 소개한다.
■드라세나 맛상게아나(행운목)
포기나무로 높이가 1미터 이상이 된다. 가늘고 긴 녹색 잎이 줄기에 계속 나고 잎은 녹색 단일형으로 낮은 온도와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드라세나 류는 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반그늘에서 가꾸고,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는 실내에서 햇볕을 잘 쬐어 주어야 한다. 평균 12도 온도로 관리한다.
물 흡수 또한 빠르므로 요즘 같은 겨울철에 실내 온도가 높을 때는 하루 1회 정도 물을 준다. 드라세나는 가벼운 흙을 즐기므로 강모래를 중심으로 부엽토를 2~3할 섞어 심는 것이 좋고, 병충해는 거의 없는 편이나 공기가 건조해지면 진드기가 잎에 붙을 수가 있으므로 예방 차원에서 평소 잎 안팎을 분무기를 이용하여 물을 자주 뿌려주는 것이 좋다.
■해피트리
두릅나뭇과 상록관목이며 해피트리는 헤테로파낙스 프라그란스(Heteropanax fragrans)가 학명이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타기 때문에 간접 광을 받는 것이 좋다. 요즘은 유리창을 통해 간간이 들어오는 오전 햇빛이 좋다. 겨울철 물주기는 화분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가 좋으며, 잎이 아주 푹 처지기 전에 물을 주어야 한다. 흙이 계속 젖어 있으면 썩을 우려가 있으니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흙이 마르면 바로 충분히 준다. 화분 재질과 크기, 식물 크기와 밀도, 흙 배합상태, 배수상태, 일조량, 통풍 정도, 온습도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하루에 한 번쯤은 잎에 분무하여 건조하지 않게 해 준다.
겨울철에는 10도 이상으로 관리한다. 영양제는 성장기에 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실이나 베란다에 두며 직사광선을 피해 밝은 그늘이나 반그늘에 두고 관리한다. 본래는 양지 식물인데 밝은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분갈이할 때는 물을 화분 흙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주어야 한다. 생장 적정온도는 15~30도지만 겨울에 실내에서 기르는 것은 10도 정도 유지한다.
정리 오예지 기자/ 자료제공 최수봉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22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