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3-23 17:22:49 ]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황사 대부분은 중국과 몽골의 경계에 걸친 드넓은 사막과 건조한 지역에서 바람을 타고 이동해 온다. 과거 농경시대 황사는 한반도의 산성화 토양을 중화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중국이 산업화한 이후 카드뮴, 납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황사에 다량 포함돼 있어 황사에 노출될 때 각종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황사에는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까지 묻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 대처법
1. 황사 접촉을 최소화
건조한 황사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외출을 되도록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해 황사 먼지와 닿는 면적을 최소로 한다.
2. 끈적임 있는 헤어 제품, 화장품 사용 금지
황사는 두피와 피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끈적임이 있는 모발용 제품이나 화장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시로 머리를 흔들거나 털어 황사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3.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고 충분히 보습
외출 후에 집으로 돌아온 즉시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며, 수분이 많은 모발용 제품이나 보디클렌저를 사용한다. 씻은 후에도 수분 함량이 많은 보디로션을 바르면 피부 건조를 막을 수 있다.
4. 충분한 휴식과 수면
피로와 수면 장애는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면역력을 높여 피부병과 호흡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황사에 좋은 음식
1. 물
수분은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몸에 축적한 황사 먼지를 씻어 내린다. 하루 8~10잔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쑥, 냉이, 달래 등 봄나물
봄에는 인체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만성피로가 나타난다. 비타민 A,B,E를 다량 함유한 봄나물은 활력을 주고 면역력을 키워준다.
3.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해조류에 많이 있는 알긴산(alginic acid)은 중금속과 농약 등 몸에 해로운 성분을 흡수해 배출한다.
4.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점막에 붙은 중금속 해독과 배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5. 녹차
녹차가 함유한 타닌, 아미노산, 무기질, 섬유소 등은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체내에 흡수하는 것을 억제하고 배출을 돕는다. 또 황사 바람에 포함된 해로운 환경호르몬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6. 콩나물
콩나물은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해독을 돕는 식품으로 건조한 바람 때문에 수분이 부족한 것을 예방한다. 콩나물은 뿌리까지 먹는 것이 좋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