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8-16 13:12:27 ]
서양란은 흙보다도 바크(화분 용토(흙) 대신 쉽게 사용하는 나무껍질)를 이용해서 기르는 것이 보편적이다. 바크 물주기는 햇볕, 통풍, 바크 상태, 식물을 기르는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나무껍질이 마르려할 때에 밑으로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준다. 최적온도는 20℃, 겨울에도 10℃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사진설명>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심비디움, 덴파레, 온시디움, 호접란
■ 심비디움
라틴어로 ‘물 위의 배’라는 의미의 꽃이다. 꽃은 화려하고 풍부하지만 대부분 향기가 없다. 과한 습기에 약하므로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 잎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공중 습도를 높게 해준다. 적정 온도는 15~27℃며 표면이 마르면 물주기를 한다. 산세비에리아보다 음이온 발생량이 더 많아 공기 정화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다.
■ 덴파레
열대성으로 일 년 내내 고온을 요구한다. 캠 식물(CAM은 유기산 대사인 crassulacean acid metabolism의 약자, 폼알데하이드 제거)로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 기본 효능이 있다. 야간에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 침실 창가에 놓아두면 좋은 공기 정화 식물이다.
■ 온시디움
노랗고 잔잔한 꽃이 마치 인형이 춤추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온도는 야간 13~16℃, 주간 27~29℃가 적합하나 다른 난과 마찬가지로 35~37℃에 이르는 고온에서도 습도와 통풍만 좋으면 견딘다. 물은 한번 줄 때는 충분히 주어야 하지만, 다음 물주기는 분의 절반가량이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좋다. 습도는 30~60%가 적당하며, 다른 양란에 비해 다소 건조한 환경이다.
■ 호접란
‘행복이 날아온다’는 꽃말을 가진 호접란을 잘 키우려면 햇볕과 통풍이 중요하다. 직사광선을 피하여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개화할 때 잘 관리하면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반면, 개화 초기에 저온과 건조한 환경에 있으면 완전히 개화하지 않는다. 또 꽃이 개화할 때 이동하거나 방향을 바꾸면 꽃대가 틀어지므로 주의한다. 한여름 직사광선은 피하며 밝은 그늘에서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곳에 둔다.
정리 / 오예지 기자
자료제공 / 최수봉 집사(교회관리국 정원관리부장)
위 글은 교회신문 <2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