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상식] 역사 속 위대한 기업가들의 결정

등록날짜 [ 2011-09-21 11:00:57 ]

기업가의 결정은 세상을 바꾼다. 그리고 인류 역사를 새로 쓰게 한다. 이러한 기업가의 결정은 즉흥적일 때도 있고 몇 달간 산고 끝에 나오는 고뇌의 산물일 때도 있다. 과정이야 어쨌든 기업가의 결정 덕분에 인류 문명은 빛의 속도로 발전할 수 있다.

기업가의 위대한 결정들이 나오기까지 사연은 갖가지다. 디즈니사(社)의 월트 디즈니 회장은 아내의 말을 듣고 미키 마우스를 탄생시켰다. 회사 캐릭터를 생쥐로 하기로 하고 처음에는 이름을 ‘모타이머’로 지었다. 그런데 그의 부인이 ‘미키’로 하자고 해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가 탄생한 것이다.

때로는 위대한 결정이 아주 허름한 장소에서 나오기도 했다. 70년대 말 휴렛 팩커드사(社) 기술자 한 명이 허름한 사무실에서 어떤 금속에 열을 가하다가 이것이 온 방으로 튀어 나갔다. 이 현장에 있던 프린터 사업 담당 임원 리처드 핵본은 이것을 응용해 프린터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잉크젯 프린터가 세상에 나왔다.

진퇴양난에 처했을 때, 위대한 결정이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었다. 1950년대, 평범한 미국 시민 프랭크 맥나마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지갑을 꺼냈다. 그러나 텅 비어 있었다. 집에 있는 부인을 불러내 식사비를 치른 순간 맥나마라는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 외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만들었고, 세상에 신용카드가 처음 나온 순간이었다.

기업의 진취적인 기상에 따른 사례도 있다. 지난 1959년 일본 혼다사(社) 최고 경영자는 오토바이를 미국에 수출하기로 했다. 혼다 오토바이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된 출발점이었다.

시대 변화를 꿰뚫는 통찰력의 예도 있다. 1908년 미국인 윌리엄 후버는 마차에 들어가는 가죽 액세서리 공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자동차의 등장으로 이 사업에 비전이 없다고 판단한 후버는 고심 끝에 전기 흡입 청소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청소기 대명사 후버 진공청소기는 이렇게 탄생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위대한 결정들이 있었다. 고(故) 이병철 회장은 소비재 산업만 하던 삼성에서 반도체라는 새로운 사업 진출을 결정했고, 많은 어려움 끝에 삼성전자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반도체 생산회사가 되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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