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11-29 13:49:01 ]
추운 겨울이 되면 난방비는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 정부가 권장하는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도지만 평균 가정집의 실내온도는 평균 23도다. 이때 온도를 2~3도만 낮춰도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 온도조절기로 난방비 절약
온도조절기를 껐다 켰다 하거나 낮 동안 집에 사람이 없고 춥지 않다고 해서 난방 온도조절기를 끄면 난방비가 더 많이 나온다.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난방을 다시 시작하면 난방수가 급속하게 유입되어 일정한 온도가 유지될 때보다 난방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춥지 않을 때는 꺼두지 말고 낮은 온도로 집안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또 하루 이틀 집을 비울 때도 온도를 평상시보다 2~3도 정도 낮춰 설정해 두고, 사흘 이상 집을 비운다면 온도조절기를 끄고 메인 밸브를 차단하는 것이 난방비를 더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 내복착용으로 따뜻한 체온 유지
촌스럽고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내복을 입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를 3도 올려주기 때문에 에너지를 20% 절감할 수 있다. 실내에서도 내복이나 긴팔, 긴바지, 수면양말 등을 입고 있으면 보일러를 2~3도 정도 낮게 설정하거나 외출모드로 해놓아도 훈훈하다.
■ 카펫이나 러그, 두꺼운 커튼으로 냉기를 잡자
카펫이나 러그는 바닥의 따뜻한 기운을 오래 품고 있어서 보일러를 약하게 틀어도 따뜻한 기운을 유지해 준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울 소재의 카펫이나 러그가 좋다.
또 유리창은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바깥 공기가 차가워지면 실내의 열이 유리창을 통해 빠져 나간다. 이때 두꺼운 커튼이 있다면 빠져나가는 열을 막아 주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준다. 두꺼운 커튼과 카펫 활용만으로 35%의 열손실을 줄일 수 있다.
■ 보조 난방기구는 창가 쪽에 두는 게 효율적
같은 실내라도 장소에 따라 온도 차가 큰 주택은 보조 난방 기구를 종종 사용하는데, 이때 같은 실내라도 장소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달라진다. 창가에서 떨어진 안쪽에 난방 기구를 놓으면 창가 찬 공기의 상하 온도 차가 커진다. 하지만 창 가까이 바람이 들어오는 곳에 난방 기구를 놓으면 방 전체가 골고루 데워져 효과적으로 난방할 수 있다.
■ 단열 필름으로 외풍을 막자
단독주택이나 고층 아파트는 창문과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이 제법 강하다. 이때 창문에 단열필름을 바르면 열손실을 막을 수 있다. 요즘은 저렴한 국산 제품이 많으니 기온에 민감한 노인과 어린아이의 방이라면 12월이 오기 전에 준비하자.
위 글은 교회신문 <26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