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2-15 23:29:53 ]
건조한 겨울철에는 발에 수분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다가 발뒤꿈치와 발바닥이 갈라지며 균열 현상까지 발생하는데, 이를 전문 용어로 ‘발뒤꿈치 각화증’이라고 한다. 이런 각화증은 하얀 각질이 쌓여 점차 두꺼워진 것으로, 심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나기도 한다. 발뒤꿈치가 갈라진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평소 보습뿐 아니라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 발 마사지
발 건강의 첫 단계는 청결 유지다. 또 발을 씻은 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굳은살을 예방할 수 있다. 엄지를 이용해 발바닥 한가운데를 강약 리듬에 따라 아래위로 어루만지듯 문지르고, 발뒤꿈치는 엄지와 검지로 아킬레스건을 잡고 복사뼈 아래부터 장딴지 방향으로 문지른다.
발가락과 손가락을 깍지 끼어 발가락 사이를 꼭 쥐듯이 문지르고 손가락이 깊이 들어가지 않을 때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마사지해준다. 피부에 수분이 있을 때는 수분이 날아가면서 열도 함께 가져가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게 마사지 후 꼭 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해준다.
■ 발 각질 제거
각질이 심하고 굳은살이 두껍게 자리 잡았다면, 발을 말린 상태에서 풋 파일(Foot File, 각질 제거 도구)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발을 불렸다가 각질을 제거하면 부드러운 부분까지 제거해버려 피부가 상하니 꼭 건조한 상태에서 밀어야 한다.
발 중앙을 비롯해 힘이 집중하는 부위에 생긴 굳은살은 풋 파일로 잘 갈리지 않는데, 이럴 때는 발을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린 뒤 물기를 살짝 제거하고 면도날이 든 각질제거기로 감자 깎듯이 깎아내면 된다.
각질 제거 후에는 바셀린이나 보습 로션 등을 각질이 심한 부위부터 전체적으로 마사지하듯 발라주면 좋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보호막을 만들어 줘야 각질이 금세 두꺼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신발 관리도 중요
발가락과 발등을 조이는 신발은 피하고 마찰이나 압력이 많이 가해지는 부분은 신발 바닥에 얇게 덧붙이는 발바닥 쿠션을 이용하면 굳은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겨울철에는 부츠를 많이 신는데, 외출 후 더러워졌거나 살짝 젖은 부츠를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외출 후에는 부츠 속을 드라이어로 살짝 말리거나 신문지를 뭉쳐 발 부위를 채워놓는다. 이렇게 간단한 조치로 신발 속 습기 제거는 물론 발 냄새도 제거할 수 있다.
또 부츠 속에 박하 잎이나 커피 찌꺼기, 먹다 남은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가제에 싼 후 넣어 두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