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0kcal’의 달콤한(?) 진실

등록날짜 [ 2012-04-25 09:15:25 ]

저칼로리라고 꼭 좋지만은 않아
생과일주스.차 등이 건강에 좋아

봄이 와 옷차림이 가벼워지니 겨우내 움츠렸던 몸 구석구석에 쌓인 지방 덩어리와 군살이 신경 쓰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미관상의 이유와 더불어 건강을 생각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 계절이 온 것이다.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면서 평소에 섭취하는 음식물의 열량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게 되는데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더라도 열량이 낮은 다이어트 음료를 선택하는 일은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설탕’, ‘0kcal’라고 표기한 음료를 마시며 기존 가당 음료만큼 달콤한 맛을 느낄 때, 이 단맛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그에 대한 답은 ‘아스파탐(aspartame)’이란 물질에 있다.

아스파탐은 1965년 궤양치료제를 만들던 중 발견한 물질인데, 설탕의 약 200배 당도를 나타내면서도 열량이 낮아 당뇨환자가 섭취할 수도 있고 음료수와 과자 등 광범위한 곳에 식품 첨가제로 사용되고 있다. 아스파탐은 페닐알라닌, 아스팔트산, 메탄올로 구성된 아미노산계 인공감미료다. 그런데 이 구성성분들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선 안 된다.
 
페닐알라닌은 필수 아미노산이지만 한국인 7만 명 중 한 명은 이를 대사할 수 없는 아세톤뇨증 또는 케톤뇨증이라는 질병이 있다. 페닐알라닌 성분이 대사되지 않고 뇌에 축적되면 가볍게는 구토와 어지럼증에서 심하게는 정신지체로 발전할 수도 있다. 굳이 케톤뇨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철분결핍이나 신장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겐 아미노산 농도를 높여주는 효과로 독성을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메탄올의 피해는 실명, 뇌의 팽창, 췌장과 심장 근육에 염증을 일으키고 몸에 들어가서 폼알데하이드가 되는 등 이미 널리 알려진 것들이다. 물론 식음료로 판매되는 과정에 FDA로부터 아스파탐에 의한 메탄올 섭취는 해가 없다는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인 섭취로 말미암아 건강에 영향을 받으며 아스파탐 섭취에 의한 질병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그래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생과일주스 등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음료를, 체중조절까지 생각한다면 녹차, 허브 티 등 차 종류나 생수를 선택해 마시는 것이 좋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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