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1-13 13:24:03 ]
겨울철 질환은 대개 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 때문에 생긴다. 추위와 건조를 잘 극복한다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주의
겨울이 되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 질병이 악화하기 쉽고 이로 말미암아 찾아오는 뇌졸중(腦卒中)은 치명적인 질병이 된다. 뇌졸중은 뇌 기능 장애가 상당 기간 지속하는 것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하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말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움츠리듯, 몸속 혈관도 수축한다. 수도꼭지에 연결한 호스 끝을 잡으면 물줄기가 세지듯, 혈관이 수축하면 피가 빠르게 순환하며 혈압이 높아진다. 이때 혈관 중에서 약한 부분이 터지고 노폐물이 쌓인 부분이 막힌다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대개 급격한 기온 변화에 노출될 때가 위험한데, 새벽에 신문을 가지러 나갈 때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옷을 잘 챙겨 입는 것이 좋다.
■ 감기 원인은 ‘추위’보다 ‘건조’
우리가 들이마신 공기 속에는 먼지, 세균 등 각종 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병에 걸리기 쉽다. 그러나 콧속에 있는 코털과 끈끈한 점액질로 덮인 섬모(纖毛)가 이물질을 외부로 내보내거나 코 안쪽에 모아 건조(코딱지)해 병균 침입을 막는다. 또 기관지 점막도 섬모로 덮여서 재차 이물질을 걸러내며, 걸러진 이물질은 기침과 가래로 배출된다. 아침에 기상할 때 잔기침과 가래가 많은 것은 수면 중에 쌓인 이물질을 내보내려고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 그런데 겨울철에는 실내외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점막이 말라 섬모 활동량이 줄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 습도 유지에 관심 기울일 것
점막 건조를 막으려면 실내온도를 10~20도 정도로 유지하고 습도를 50~60%로 유지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아래 사항을 잘 지켜보자.
- 창문을 열어 하루에 3번 이상 환기하기
- 가습기 사용하기. 젖은 빨래나 어항, 물에 적신 숯을 놓아두거나, 화장실 문을 열어 놓아 실내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 관엽식물 기르기. 관엽식물은 광합성 작용으로 잎에서 산소와 수분을 배출하므로 공기정화와 습도 조절에 좋다. 그리고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2~3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관엽식물은 벤자민고무나무, 파키라, 개운죽, 스킨답서스, 산세베리아, 디펜바키아 등이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