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1-20 13:35:52 ]
빅데이터(Big data)란, 데이터 생성의 양·주기·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와 비교하면 매우 커서 종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 등이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이런 빅데이터는 각종 센서와 인터넷이 발달하여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나타났다.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데이터도 컴퓨터나 처리기술 발달 덕분에 정확히 분석하여 다변화한 현대사회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작동케 한다. 또 개인화한 현대사회 구성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관리·분석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싱가포르에서 비 오는 날 택시를 잡기 어려운 이유
싱가포르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 오는 날에 택시를 잡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싱가포르-MIT 연구기술연맹 수석 연구원인 올리버 센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두 달여간 날씨 위성 데이터와 택시 운행 기록이 제공한 GPS 기록 8억 3000만 개를 비교하는 과제를 진행하면서 올리버 센은 특이한 패턴을 발견했다. 택시 1만 6000대에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많은 택시가 폭풍우 속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실제 GPS 기록 결과에서도 비가 내릴 때 수많은 기사가 차를 멈추고 손님을 태우지 않았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올리번 센은 택시기사의 일과를 조사한 결과 그 원인을 발견했다. 싱가포르 택시회사의 경우, 택시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이 끝나기 전까지는 택시기사 월급에서 1000달러를 강제로 보관하게 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비가 내리면 괜한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하려 하지 않는다. 차라리 차를 세우고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이 같은 원인을 파악한 후 택시회사와 택시기사 그리고 고객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회사의 규정을 수정하였다.
◆ 식음료 업체 코카콜라 소셜 분석으로 고객 불만 대응
코카콜라는 자사가 진행하는 다국적 마케팅에 소셜 분석을 이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소셜 분석(Social Analytics)이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상에 나타난 대량 메시지를 수집, 분석하여 특정 기업이나 인물 등의 평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서비스 중 하나다.
코카콜라는 세계 각국 트위터 이용자들이 올리는 관련 정보를 분석해 갑자기 비우호적 정보가 급증한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소셜 미디어 속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소셜 분석은 각 나라 코카콜라 관리 시스템에 제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SNS에서 관련 글을 수집하면, 곧바로 텍스트를 분석하고, 비우호적 지역을 파악하며, 해당 지점은 고객 불만 내용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홍보전략을 실시간으로 집행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현재 코카콜라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해 소비자여론을 관찰하고 그 결과 신사업 개발, 사업 효율성 향상이라는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