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서] 봄맞이 대청소 노하우

등록날짜 [ 2013-03-05 14:03:41 ]

요사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어느덧 3월이다. 바깥 공기가 제법 봄기운을 내는 요즘, 겨우내 묵직하고 답답하던 집 안 공기를 봄맞이 대청소로 바꿔보자. 계절이 바뀜에 따라 생활환경도 달라지는 만큼 대청소는 건강을 위해 꼭 하는 것이 좋다.

■ 침실, 세균·곰팡이 제거에 중점
침실은 세균과 곰팡이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는 침구류를 걷어내고 청소기로 매트리스 구석구석 먼지를 말끔히 없애준다. 매트리스 청소 후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둔다.

장롱 위나 침대 아래처럼 묵은 먼지가 많은 곳은 올 나간 스타킹을 이용하면 좋다. 빗자루나 먼지떨이, 옷걸이, 긴 막대 끝에 스타킹을 끼워 세제를 묻힌 뒤 문질러 주면 된다. 스타킹에 먼지가 잔뜩 묻어나면 뒤집어서 버리면 되므로 간편하다.

벽지에 묻은 얼룩은 걸레에 표백제를 묻혀 살살 문질러 주고, 벽면에 생긴 곰팡이는 소다를 탄 물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아이들 방 벽지에 칠해진 크레용 자국은 부드러운 헝겊에 흰색 치약을 발라서 문지르면 없어진다.

베개는 감기와 피부 문제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매일 쓰는 베개는 두피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 각종 분비물과 곰팡이, 진드기 등 여러 세균이 기생해 감기 질환과 여드름을 포함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연구결과를 따르면, 베개에 기생하는 세균 수가 변기에 기생하는 세균 수의 96배에 달한다고 한다. 항상 침구류 청결을 유지하고 아무리 피곤해도 씻고 자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 주방, 음식 찌꺼기·기름때 제거
가스레인지에 있는 찌든 때는 주방용 세제나 식용유를 묻혀 20~30분 정도 음식 찌꺼기와 기름때를 불린 후 종이행주로 닦고 마른걸레로 얼룩을 없앤다. 버너와 삼발이는 세제를 푼 따뜻한 물에 넣고 1시간가량 불린 뒤, 철 수세미로 문지르고 물로 헹군다.

가스관이나 호스는 휴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붙여놓았다가 걸레를 뜨거운 물에 적셔 닦아내면 지워진다. 싱크대 수납장은 주방용 세제, 물, 소독용 알코올, 마른 천 순서로 닦아낸 후 환기하면 깨끗해진다. 싱크대 배수구는 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부으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주방 찌든 때 제거는 몇 가지 음식 재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싱크대 주변에 눌어붙은 음식 찌꺼기는 무를 잘라 그 단면으로 닦아 제거한다. 알루미늄 냄비에는 레몬, 기름때 제거에는 쌀뜨물, 커피 자국은 귤껍질로 닦아내면 깨끗해진다.

■  욕실, 물때·곰팡이 제거 후 건조
욕실은 샤워와 물 사용으로 생기기 쉬운 물때와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욕실용 세제를 물에 희석해 뿌려두고 30분 뒤 솔로 문지르면 곰팡이와 세균이 잘 없어진다. 때가 끼기 쉬운 타일 이음새 부분은 세제와 표백제를 섞어서 칫솔로 닦으면 된다. 또 수도꼭지 틈새나 샤워기 머리 부분은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아내고, 거울은 감자를 잘라 그 단면으로 문지른 후 마른걸레로 닦으면 윤이 난다.

변기는 김 빠진 탄산음료를 부은 다음 솔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때가 잘 지워진다. 세제 냄새 없이 청소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다. 세탁기 안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곰팡이, 폐렴균, 대장균 등 천식과 아토피를 유발하는 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2~3개월에 한 번씩 세탁조를 청소해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3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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