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식용 꽃, 팬지와 줄리앙

등록날짜 [ 2013-05-08 11:49:56 ]

나른한 계절 봄, 당연히 식욕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때 시각효과로 식욕을 돋워 주는 화초를 소개한다. 식용 꽃은 맛보다는 장식용으로 탁월하지만,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채소와 과일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페놀은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 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거나 지질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비롯해 암, 만성염증, 심혈관 질환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팬지(왼쪽). 줄리앙(오른쪽).

■ 팬지
정식 이름은 삼색제비꽃이며 원산지는 유럽이다. 팬지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Penser(생각하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팬지는 유럽에서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하는 꽃으로 유명하다. 햇볕, 혹은 밝은 그늘에서 잘 자라고 바깥에서 특별한 관리 없이도 기르는 식물이라서 무난하게 기를 수 있다. 다만 한여름에는 뜨거운 직사광선에 꽃이 마르는 속도가 빠르니 물을 너무 늦게 주면 죽는다.

물은 화분의 흙이 마르거나 식물이 시들시들해질 때에 준다. 달콤한 향이 진한 팬지는 심장질환에 좋다. 꽃이 부드럽고 열을 가해도 색 변화가 없어 꽃차나 쿠키 등 음식을 만드는 데 적당하며 잎이 커서 쌈으로 먹을 수 있다.

■ 줄리앙
줄리앙은 프리뮬러의 개량종으로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줄리앙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계속 꽃을 피우며 실내외 어디서든 잘 자란다.

줄리앙은 햇빛과 물을 좋아해 특별한 관리 없이 키우기 좋다. 햇빛은 직사광선을 피해 밝은 그늘에서 관리하며, 통풍이 잘되는 창가에서 키우면 좋다. 비교적 물을 잘 먹는 화초여서 물을 주는 주기를 정하지 말고 화분에 흙이 마를 때 주면 된다. 보통 화분의 흙을 만져보아 수분이 거의 말라가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흠뻑 준다.

단, 흙이 물 빠짐이 좋지 않다면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프리뮬러 줄리앙은 꽃이 오랫동안 피며 색상도 화려하여 식용으로도 쓴다. 식용으로 쓰려면 독성이 없어야 하고, 꽃이 오랫동안 많이 피어야 하며, 꽃의 크기도 적당해야 한다.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시각적으로 좋지 않다.


자료제공: 최수봉(교회 정원관리실장) | 정리 오예지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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