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26 09:57:45 ]
요즘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에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화장실에 갈 때도 손에 들려있는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이다. 스마트폰 한 대에 변기보다 10배 이상 많은 세균이 번식한다는 결과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 독감 유행의 주범이 스마트폰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스마트폰 액정이 통화할 때 직접 피부에 닿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휴대전화에 묻은 피부 분비물과 오염물질을 그때그때 닦아 청결을 유지하고, 이어폰이나 핸즈프리 등을 사용하여 피부 접촉을 최소화하라고 권한다. 특히 화장실,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늘 손을 씻듯이 스마트폰을 소독하여 깨끗하게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
■ 알코올 소독
알코올을 이용하여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
약국에서 소독용 알코올을 구입하여 녹차 티백이나 녹차 가루와 함께 분무기에 넣는다. 녹차가 충분히 우러나오면 분무기에 담아 수시로 스마트폰에 뿌려 주고, 마른 천이나 화장솜, 휴지로 스마트폰을 닦아준다.
알코올 스프레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냉장고 손잡이, TV 리모컨, 컴퓨터 자판 등 집 안에 있는 가전기기에 두루 사용해도 좋다.
분무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깨끗한 화장솜이나 마른 천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도 된다. 알코올로 스마트폰을 닦을 때는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서 조심스럽게 닦는다.
또 한 달에 한 번씩은 접촉 단자나 틈새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면봉을 이용하여 닦아 주어야 한다.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는 이어폰과 케이스도 알코올로 닦아 준다.
약국에서 개별 포장으로 판매하는 소독 솜이나 알코올 솜을 사용하면 편리하게 소독할 수 있다.
■ 세척액이나 전문 소독 제품 사용
렌즈 세척액이나 안경 세척액, 식염수를 마른 천에 묻혀 물기가 스며들지 않을 정도로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먼저 가느다란 미술 붓을 이용하여 스마트폰 틈새에 끼어 있는 먼지를 털어내고, 물티슈를 이용하여 털어낸 먼지를 닦아 준다. 이때 물기가 스마트폰에 스며들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세척액을 액정 위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마른 천으로 닦는다.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는 전용 소독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수시로 소독할 수 있다.
■ 전용 살균 기기 이용
스마트폰 전용 살균 기기도 출시되었다. 현재 스마트폰 8대가 동시에 살균과 충전을 할 수 있는 기기도 개발되었으며, 개인 살균기도 개발되었다.
개인용 제품으로는 스마트폰을 꼽기만 하면 충전과 살균이 되는 어댑터, 건전지로 이용하는 휴대용 자외선 살균기 등이 있다. 여러 제품이 있으며, 가격은 3~4만 원 정도로 어디서나 휴대하여 스마트폰을 살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특정 스마트폰의 경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스마트폰 무상 살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점점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있으니, 앞으로 공공장소는 물론 개인별로 저렴한 가격에 살균기를 사용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