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1-14 09:27:57 ]
영하 10도를 오가는 요즘, 옷장을 열면 다른 옷보다 두툼한 스웨터에 저절로 손이 간다. 스웨터를 입을 때에는 따뜻하고 좋지만 막상 세탁할 때는 참 번거롭다. 스웨터 세탁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스웨터가 줄어 버린 일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이를 방지하려고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지만 매번 세탁소를 찾기에는 가격이 부담된다. 집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스웨터를 원래 크기대로 복원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스팀다리미
줄어든 스웨터를 펼친 후 스팀다리미로 옷을 늘인다는 느낌으로 앞면과 뒷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늘이듯이 다린다.
스팀다리미가 없다면 줄어든 스웨터 위에 천을 대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준 후 일반 다리미로 다린다. 스팀다리미와 어느 정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린스, 트리트먼트
1. 스웨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받는다. 린스가 풀어질 정도인 미지근한 온도가 좋다.
2. 린스 또는 트리트먼트를 500원 동전 크기 정도로 짠 후 손으로 비벼서 물에 풀어 준다.
3. 스웨터를 30분 정도 담가 둔 후 스웨터가 젖은 상태에서 줄어든 부분을 조물조물 주무르며 늘여 준다. 이때 세게 잡아당기면 오히려 옷이 더 망가지니 결대로 조금씩 늘여 준다.
4. 깨끗한 물로 스웨터를 헹군 후 마른 수건으로 스웨터를 감싸 꾹꾹 눌러서 물기를 짜 준다.
5. 건조대에 스웨터를 평평하게 널어서 말려준다.
■ 가정용 암모니아수
1. 미지근한 물 4L 정도에 암모니아수를 큰 숟가락으로 두 숟가락 정도 넣어 풀어 준다.
2. 스웨터를 30분 정도 담가 두면 부드러워진다. 이때 살짝 줄어든 부분을 늘여 준다.
3. 다시 찬물로 헹궈 물기를 뺀 후 평평하게 널어서 건조한다.
※이 방법은 냄새가 많이 난다는 단점이 발생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러한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스웨터를 건조할 때 옷걸이에 걸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옷걸이 모양대로 옷이 변형될 수 있으니 바닥이나 건조대에 평평하게 펼쳐 놓아야 한다.
이제부터 아끼던 스웨터가 줄어들었을 때 아까워하며 버리지 말자. 위의 방법을 사용해 원래 크기로 복원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자.
위 글은 교회신문 <3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