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상식] 영양제 잘 골라 먹는 법

등록날짜 [ 2014-04-29 10:05:26 ]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고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종합비타민이나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영양보조제가 필요하지 않다. 영양제를 먹는 이유는 음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있다. 개인마다 나이, 건강상태, 식습관, 생활 방식이 다르기에 필요한 영양보조제도 다르다. 또 건강에 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주장은 각각이라 혼란스럽다. 내게 꼭 필요한 영양제를 찾아보고 서로 어울리는 영양제 조합도 살펴보자.

1)오메가-3
오메가-3는 모든 나이에 필요하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지방산이 필수적이나 인간의 몸에서는 생성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균형적인 식단 조절이 어렵다면 별도로 섭취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심혈관계 질환을 줄여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 E와 같이 복용하면 오메가-3의 산화를 막고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하다. 또 오메가-3를 복용하는 기간에 질 좋은 오메가-6를 다량 포함한 들기름을 식사 때마다 한 숟가락씩 먹는다면 금상첨화다.

2)종합비타민과 항산화제
비타민은 종류만 해도 20여 가지가 넘는다. 거기에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까지 챙겨 먹기란 쉽지 않다. 다행히 요즘은 약이 좋아져서 하루 한 알에 이 모든 영양성분을 함유하고도 함량이 높고 효과도 좋다.

현대인의 영양 요법은 주로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예방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코큐텐과 같은 항산화제나, 각종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피로나 구내염 같은 입병을 달고 사는 사람들은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 대사가 원활히 이뤄지고 피로 물질이 신속하게 제거되므로 좀 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3)연령별로 필요한 건강식품
나이별로 필요한 영양물질로는 성장 활동이 가장 활발한 10대에는 학습에 도움을 줄 아연, 성장에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20대는 비타민과 함께 에너지 대사를 돕는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에서 오는 만성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이라면 엽산, 칼슘, 마그네슘을 복용해야 기형아 출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

성인병 발병률이 높은 40대 이후에는 크롬, 칼륨, 마그네슘 등을 보충해 줘야 한다. 호르몬 패턴이 급격하게 변하는 갱년기 여성에게는 체내에서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 승마추출물, 감마리놀렌산 등이 효과적이다. 60대부터는 뇌세포 손상을 막고 세포 재생을 돕는 오메가3, L-카르니틴, 비타민 B군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연령대별 건강기능식품
20~30대: 마그네슘, 비타민 B군, 비타민 C, 엽산, 식물섬유
40대: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E, 크롬, 칼륨, 마그네슘, 알파리포산, 루틴
50~60대: 비타민 B군, 비타민 C, 오메가3, L-카르니틴, 코큐텐, 리코펜

■ 함께 먹으면 좋은 영양제
비타민 E+오메가3
비타민 E+비타민 Q
칼슘+유당, 유단백, 비타민 D, 비타민 K
철분+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비타민 B6+B9(엽산)+B12


/김형주 집사
대림동 ‘일등약국’ 약국장
61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3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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