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7-08 01:06:59 ]
여름철에는 신발이 물에 노출될 일이 잦다. 장마철 빗물, 발에서 나는 땀, 바캉스를 떠났다면 바닷물, 수영장 물에 쉽사리 젖고 만다. 물에 젖은 신발을 그냥 두면 모양이 변하거나 퀴퀴한 냄새가 나 결국 신발을 버리고 만다. 3분만 투자하면 3년은 더 신는 소재별 신발 관리 방법이 있어 소개한다.
■ 친환경 소재 에코슈즈, 직사광선 피해야
크로크, 우드, 코코넛 같은 소재는 보기에 시원할 뿐 아니라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흡습성이 좋은 소재인 만큼 물에 젖었다면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하지만 건조 시간을 줄이려고 볕이 좋은 양달에 말리는 것은 금물. 직사광선의 열기 탓에 소재가 변형될 수 있어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특히 코르크 샌들은 물과 염분에 약하다. 바닷가에서 신었다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와 소금기를 제거한 후 그늘에 보관하고, 신발 바닥은 물수건을 사용해 부드럽게 닦아 주는 것이 좋다.
■ 물, 피할 수 없다면 부지런히 제거해야
물에 취약한 신발 소재로는 가죽, 스웨이드가 있다. 비에 젖은 가죽 신발은 마른 천으로 신발 안팎을 꼼꼼히 닦아 준 후 말려야 한다. 주의점은 가죽 신발을 건조하려고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뜨거운 바람을 맞은 가죽은 형태가 뒤틀려 모양이 훼손되기 쉽다. 구두를 말린 후에는 프로텍터 크림 같은 가죽 보호 영양크림을 발라 보관해야 가죽 표면이 갈라지지 않는다.
물에 닿는 순간 변색하고 굳는 스웨이드 소재 신발은 촘촘한 솔을 이용해 결에 맞추어 한 방향으로 쓸어 준 후, 신문지를 넣어 형태가 유지되게 보관한다.
■ 레인슈즈, 백탁 현상 조심해야
신발 외부가 탁하게 변하는 백탁 현상은 비 오는 날 착용 직후부터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빗물을 바로 닦아 주는 것만으로도 보호가 되며,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주면 더욱 효과적으로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레인슈즈 내부 물기는 신문지를 구겨 넣어 제거하고 형태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때 신문지 한 장은 납작하게 만들어 부츠 앞코 안쪽으로 잘 들어가게 밀어 넣는다. 신문지 대신 천에 녹차, 커피 찌꺼기 등을 싸서 넣으면 습기와 함께 땀 냄새도 없애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3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