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9-04 11:16:39 ]
이번 호에서는 생활정보 가운데서 알아두면 유익한 욕실.주방 생활 비법을 살펴본다.
■싱크대에 낀 물때는 감자 껍질로 제거
물청소를 게을리하면 싱크대의 스테인리스 부분에 물때가 낀다. 이것을 닦으려고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 흠집이 생긴다. 우선 주방용 세제로 부드럽게 닦고 나서 감자 껍질이나 파, 마늘 등을 잘라 그 단면으로 닦으면 깨끗이 잘 닦인다.
■싱크대 배수구에서 악취가 심할 때
싱크대 배수관은 하수구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막기 위해 아랫부분이 구부러져 있는데, 그곳에 물이 고여 냄새가 차단된다. 그런데 배수관에 구멍이 나서 물이 고여 있지 않으면 악취가 올라온다. 따라서 물 고인 그곳에 구멍이 났을 때는 새것으로 교체하든지 수리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물 한 바가지를 부어 주면 된다.
또 주방 청소를 청결히 했는데도 냄새가 계속 난다면 배수관이 막혀 있을 수 있다. 배수구 입구에는 오물을 걸러 주는 거름망이 있어서 웬만한 찌꺼기는 여기에 모두 걸려들지만, 무심코 버린 기름 같은 것 때문에 배수관이 끈적끈적해지고 여기에 이물질이 엉겨 붙는 수가 많다. 이물질이 오랫동안 붙어 있으면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것이다. 이럴 때는 칫솔에 막대기를 이어 주방용 세제를 이용해서 배수관 속을 깨끗이 닦아 낸 뒤, 여기에 식초와 물을 희석해서 부어 주면 악취가 사라진다.
기름기가 묻어 있는 그릇을 설거지하고 나면 반드시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부어 그때그때 기름기를 녹여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부엌 조리대 청소는 무를 이용한다
조리대가 더러워지면 무에 세제를 묻혀서 닦아 보자. 흠집도 나지 않고 잘 닦인다. 쉽게 더러워지는 배수구도 이런 식으로 닦으면 잘 닦인다.
■손의 기름때는 설탕으로 없앤다
손에 묻은 기름때는 비누로 씻어도 좀처럼 닦이지 않는다. 이런 때 설탕을 손바닥에 조금 쏟아서 양손으로 비비면 잘 닦인다. 그리고 기름 냄새는 귤껍질 안쪽에 대고 손을 문지르면 잘 빠진다.
■굳은 빵은 냉장고 탈취제로 사용한다
먹다 남은 빵을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빵이 딱딱하게 굳어 맛이 없어진다. 이럴 때 그것을 버리지 말고 비닐에서 꺼내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훌륭한 냉장고 탈취제가 된다. 냉장고의 음식 냄새가 신기할 정도로 깨끗이 제거된다.
■유리그릇은 식초로 닦는다
물에 초산을 두세 방울 타서 유리그릇을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 또 헝겊에 소금과 식초를 묻혀 사기그릇을 닦으면 평소 잘 지지 않던 때도 잘 닦인다.
■마요네즈 그릇은 찬물로 닦는다
마요네즈를 사용한 그릇은 반드시 찬물로 씻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더운물을 사용하면 물과 기름이 분리되어 그릇이 온통 기름투성이가 된다.
■비누 찌꺼기 재활용
작은 비누 조각들을 모았다가 헌 스타킹 등에 넣고 써도 끝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이것을 빈 병 속에 넣고 물비누를 만들어 세면대나 변기통 등을 청소하는 데 사용하면 좋다.
■고무장갑 폐품 활용
고무장갑이 아주 못 쓰게 되었을 때는 장갑 목 부분을 가늘게 잘라서 고무 밴드를 여러 개 만들 수 있다. 이것은 탄력성이 강해서 물건을 간단히 포장할 때나 장독을 비닐로 덮어씌울 때 등 여러 곳에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플라스틱 그릇 기름기를 없애려면
플라스틱 그릇에 묻은 기름기는 아무리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닦아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이럴 때는 젖은 행주에 세제를 묻혀 닦아 보자. 그러면 기름기가 놀랄 정도로 깨끗이 닦인다. 또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닦아 내도 효과적이다.
■욕조는 뜨거울 때 닦는다
욕조의 때는 사람의 몸 때나 비누의 지방분, 물속의 칼슘 등과 같은 금속 성분이 결합해서 생기는데, 이것을 나중에 닦아 내려면 잘 닦이지 않는다. 따라서 목욕 직후, 즉 아직 욕조가 뜨거울 때 닦아야만 때가 깨끗이 닦인다. 물때를 스펀지로 닦아 낸 다음, 마지막으로 한 번 뜨거운 물로 씻어 내리면 깨끗하게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4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