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10-15 12:25:15 ]
현세대는 초고령화, 초고세금, 초저금리라는 재테크 삼중고를 겪고 있다. 어려움을 이겨 낼 세대별 재테크 노하우를 지난번에 이어 알려 주고자 한다.
■40~50대
–자녀교육비보다 노후대비가 우선
40~50대는 가계소득이 최정점에 이른다. 반면 자녀가 한창 성장하는 때라 지출할 일이 가장 많기도 하다. 미혼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구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이 17%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은퇴 준비의 중요성이 부각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 퇴직을 앞둔 50대의 보험 가입률과 연금 가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기본으로 한 노후 준비가 시급하다. 지출 비중이 높은 자녀 교육비와 노후 준비 사이에 적절한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목돈 마련보다는 월 소득 창출에 중점을
40~50대는 목돈 마련을 꿈꾸기보다 당장 은퇴를 맞이했을 때 노후 생활수준에 맞는 월 소득을 창출해 내는 일에 재테크 목적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매월 200만 원가량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계산해 보자. 선진국의 3층 보장제도(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와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민연금으로 노후생활비의 50% 수준을 담보하고 그다음으로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퇴직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 아직 은퇴까지 10년 이상 남았다면 예금, 채권보다 연금저축 같은 장기적 성과가 기대되는 상품으로 전환해 노후 생활비의 나머지 30%를 책임지도록 설계해야 한다.
여유 자금이 남는다면 주식, 펀드 투자로 마음 편하게 운용하면 된다. 이미 노후의 80%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든든하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 노후를 목전에 둔 만큼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야 한다.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유동자산이 부족하지 않은지 미리 점검해 자녀의 대학등록금이나 결혼과 같은 목돈이 들어갈 일에 대비해야 한다.
■60~70대
-건강관리와 함께 행복한 노후를
실버 세대인 60~70대의 재테크는 철저한 건강관리를 기본으로 한다.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연금 같은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10~20%의 자기 부담률을 받아들여서라도 여러 혜택이 많은 실손보험에 가입하기를 추천한다.
또 이 시기에는 자산관리의 안전성과 유동성을 추구해야 한다. 수익성을 높이려다 손실이 발생하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일정적인 MMF와 정기예금,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월 지급식 ELS와 채권형 펀드,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즉시연금을 추천한다.
임희중 집사
전 기업은행 지점장
제12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4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