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12-23 13:14:16 ]
귤은 맛 좋고 영양분이 풍부한 겨울 제철과일이다. 누구나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해서 겨울이 되면 부쩍 소비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귤껍질’로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급증한다. 하지만 귤은 알맹이부터 껍질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알짜 과일이다. 귤껍질을 버리기 전에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해 보면 어떨까? 다양한 ‘귤껍질 활용법’을 소개한다.
■귤껍질 천연 손난로
귤껍질을 랩에 두 번 정도 감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 정도 돌려 준다. 그 후 손수건으로 감싸서 주머니에 넣으면, 약 2시간 정도 열이 지속되는 천연 손난로가 된다. 이때 사용하는 귤껍질은 마르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귤껍질 입욕제
귤껍질을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썰어 말린 후, 목욕물에 넣고 목욕하면 귤껍질에 들어 있는 리모넨 성분 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
■귤피차 만들기
귤껍질에는 귤 알맹이보다 더 많은 영양가가 들어 있다. 말린 귤껍질은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한다(진피).
귤피차를 만들 때는 귤껍질 안쪽에 있는 흰색 내과피를 떼어 버린 후, 베이킹소다를 푼 물이나 식초를 탄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씻은 귤 껍질을 차 망에 들어갈 정도로 자른 후 손으로 만지면 부서질 때까지 햇볕에 말린다. 보통 3일이 걸린다. 말린 귤껍질은 프라이팬에 3~4분 정도 볶은 후 서늘한 곳이나 냉장보관 한다. 차를 마실 때는 차 망에 담아 뜨거운 물로 우려낸다. 귤피차는 감기 예방과 입덧 억제에 좋다.
■귤껍질 방향제
귤껍질에는 리모넨 성분이 있어 세정과 살균, 냄새를 잡는 데도 효과가 있다. 가스레인지에 호일을 깔고 귤껍질을 구우면 주방에 퍼진 음식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또 전자레인지 안에 귤껍질 한 개를 넣고 1분 정도 가열하면 전자레인지에 밴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생선을 손질하거나 튀김 요리를 한 후, 손에 귤껍질을 문지르면 손에 남은 냄새가 사라진다.
■귤껍질 표백제
흰 빨래나 속옷을 삶을 때 표백제 대신 말린 귤껍질을 넣으면, 귤의 테르페노이드와 알코올 성분이 표백 효과를 낸다.
위 글은 교회신문 <46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