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5-04 11:20:32 ]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매우 나쁨’입니다.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캐스터의 예보가 얄궂게 느껴질 만큼 대기 상태가 ‘좋음’인 날을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더는 미세먼지를 말 그대로 ‘티끌’보듯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기도 한 미세먼지는 자동차나 공장, 가정에서 석탄이나 석유가 연소되는 와중에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그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에 불과해 코털이나 점막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체내에 그대로 유입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 작은 크기인 ‘초미세먼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이기에 호흡기뿐만 아니라 인체의 깊은 곳이나 혈액으로까지 침투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가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위험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된다.
위험천만한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미세먼지의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생활 속 예방법을 알아 보자.
■외출 후 꼼꼼한 세안과 청결 유지는 필수
외출 후 돌아오면 손과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 미세먼지가 묻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서 온몸을 깨끗이 씻어 내야 한다. 살균효과가 있는 소금을 활용해 가글한다면 목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또 미세먼지는 코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세안 시 흐르는 물에 콧속까지 깨끗하게 세척하자.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하기
일반 마스크로는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식약처에서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인증받은 제품을 미리 구비해 두고, 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한 뒤 필요 시 착용하도록 하자. 만약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손수건에 물을 묻혀 코와 입을 가려 주는 것도 좋다.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에 하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실내에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려고 창문을 계속 닫은 채 생활하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그러므로 환기를 할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7시 사이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기 후에는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미세먼지를 가라앉혀 물걸레나 티슈로 청소해 남아 있는 미세먼지들을 확실히 제거해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47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