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봄철 야외활동 응급상황 대처법

등록날짜 [ 2017-05-15 13:30:25 ]

날씨가 따뜻해져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예기치 못하게 다치게 된다. 근처에 병원이 없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니 대처법을 알아 두면 좋다. 작은 상처도 적시에 적절하게 대처하면 큰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찰과상
찰과상은 긁힌 상처다. 상처가 심하지 않다면 혼자서 치료할 수 있다. 먼저 상처 부위를 깨끗이 한다. 상처 부위를 만지기 전에 자기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상처 부위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상처 부위를 비누로 가볍게 닦고 물로 헹구어 낸다. 흉터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상처가 크면 항생 연고나 생약 연고를 바른다.


■열상
열상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다. 열상이 생기면 대부분 출혈을 동반한다. 가장 먼저 지혈해야 한다. 상처 난 부위를 깨끗한 천, 붕대, 소독 거즈로 직접 눌러 출혈을 막았다면 ‘직접압박법’이다. 팔다리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서 피 흐르는 속도를 늦췄다면 ‘국소거양법’이다.

피가 어느 정도 멈췄다면 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상처를 씻는다. 베타딘 용액(빨간약), 알코올은 상처 주변 소독에 좋지만, 농도가 진하면 상처 부위 세포를 죽일 수 있다.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해 딱지나 흉터를 막는 습윤 밴드를 사용하면 좋다.


■타박상
타박상은 외부에서 충격을 받거나 넘어져서 생긴 상처다. 상처가 생긴 후 24시간 동안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찬물로 냉찜질한다. 냉찜질은 손상 부위 혈관을 수축해 멍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차가운 자극을 줘서 통증을 줄인다. 부기가 사라진 후에는 36.5~37.5도 온찜질을 한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해 경직한 근육을 풀어 준다. 혈액 흡수를 도와주고 관절운동을 회복시킨다. 다친 날에는 돌아다니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화상
화상은 불이나 뜨거운 물에 피부 조직이 손상된 상처다. 조직 손상 깊이에 따라 1~3도 화상으로 구분한다.

화상을 입으면 이물질을 없애고 즉시 얼음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야 한다. 단, 얼음이 상처에 직접 닿으면 동상 위험이 있다. 또 얼음물에 그대로 담그고만 있으면 얼음물과 화상 부위 사이에 온수 층이 형성돼 화상 부위를 신속하게 식힐 수 없다. 따라서 얼음물 속에서 움직이는 편이 좋다. 생리식염수에 담가 놓은 거즈를 섭씨 12도 정도 냉각해서 화상 부위에 대면 좋다.

물집이 생겼다면 바로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 가서 치료해야 한다. 병원에 갈 때는 화상 연고를 바르거나 소독을 하는 등 조처를 하지 말고 바로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박소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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