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6-12 14:48:40 ]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사용한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문자메시지(SMS) 비용 부담 없이 무제한 사용할 뿐 아니라 보이스톡·페이스톡(영상통화)·음성메시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기관이나 제3자가 사용자들의 대화를 엿보고 있다는 우려가 늘 제기돼 왔다. 2014년 카카오톡 측은 “국가가 합법적인 절차 하에서 정보 제공을 요구한다면 동의하겠다”라고 밝히면서 대화 내용을 검찰에 제출했다. 사실상 국민의 대화 기록을 실시간 감청하는 ‘사이버 검열’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진 셈이다.
이후 이용자들이 심하게 반발하자 2014년 10월 8일 이후 서버에서 데이터를 자동 파기하는 보안업데이트를 실행하면서 “더는 감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밀대화 할 수 있는 ‘텔레그램’
‘텔레그램(Telegram)’은 러시아 국적 ‘니콜라이 두로프’와 ‘파벨 두로프’ 형제가 2013년 발표한 메신저 서비스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있는 비영리 기업 ‘텔레그램 메신저 LLP’에서 오픈소스로 운영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문자, 사진, 문서를 실시간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다. 또 대화 내용 흔적이 남지 않는다. 비영리 프로젝트로 만들어졌기에 상업적으로 소비자 편의를 침해하는 일도 없다. 외부 광고와 외부 투자가 없어 메시지 창 한 편을 광고가 가리거나 게임 초대 같은 불필요한 광고성 메시지를 받는 일이 없다.
카카오톡 ‘단톡방’과 같은 텔레그램 ‘그룹방’은 5000명까지 초대해 동시 대화할 수 있고 단방향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채널’은 무료로 무제한 발송할 수 있다. 또 ‘봇’ 서비스는 사용자의 간단한 물음에 답하거나 뉴스 속보 같은 인터넷 정보를 추려 전달해 준다.
■텔레그램 설치 방법
①컴퓨터: 윈도우 PC, 맥, 모바일기기 같은 다양한 기기에 설치할 수 있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으로도 실행할 수 있다. 아래 주소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된다.
텔레그램 공식 홈페이지(영문)
https://telegram.org
텔레그램 한글 사이트
http://www.telegram.pe.kr
②스마트폰: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서 ‘텔레그램’을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텔레그램 메신저 LLP’에서 제작한 것이 정식 앱이다<사진>.
자료제공=전산관리국
위 글은 교회신문 <5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