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서] 골든타임 4분을 사수하라

등록날짜 [ 2017-11-06 17:23:02 ]


<사진설명> 우리 교회 내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목양센터 안내실(위),대성전 안내실, 노인복지센터 3층에 각각 비치돼 있다.

지하철역이나 공공기관 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AED’라고 영문 표기가 된 기계를 볼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AED, Artium Elegantium Doctor)’를 말한다. 갑자기 심장이 정지한 사람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의 리듬을 정상으로 되찾게 하는 장치다. 우리 교회에도 목양센터와 대성전과 노인복지센터 세 군데에 비치돼 있다. 수원흰돌산수양관에는 접수처에 갖춰 뒀다.

사람의 뇌가 산소 없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4분이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를 하면 생존율이 80%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급성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아진 요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해 위기 상황에 대처해 보자.


■1단계. 전원 켜기
정상 호흡을 하지 않거나 신체 반응이 없는 심정지 환자에게만 사용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놓은 후 전원을 켠다.

■2단계. 패드 부착
패드에 묻은 물기나 이물질을 닦아 낸다. 환자의 상의를 벗긴 후, 우측 쇄골 아래쪽에 패드를 부착한다. 또 다른 패드는 좌측 유두 아래의 겨드랑이 중앙선에 부착한다. 패드 표면에 부착 위치가 그림으로 표시돼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3단계. 심장 리듬 분석
패드와 연결된 선을 기계에 꽂는다. 기계에서 “심장 리듬 분석 중”이라는 음성이 나오면, 주위 사람들이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4단계. 전기 충격
‘제세동(심장충격)’이 필요하다고 측정되면 기계가 자동으로 충전을 한다. 충전 후 “제세동 버튼을 눌러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버튼을 누르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환자와 떨어지도록 다시 주의를 준다. 제세동 버튼을 눌러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가한다.


■5단계. 반복
전기 충격을 가한 후에는 즉시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 비율을 30:2로 하여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기계는 2분마다 심장 리듬을 분석한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지시에 따라 위의 절차를 반복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움직임이 없고 평평한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흔들림 많은 장소에서 사용한다면 기계의 흔들림을 제세동에 필요한 리듬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 제세동기를 시행할 때 감전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시행자와 환자 간에 접촉이 없게 해야 한다.

/박소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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