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11-28 10:56:27 ]
<사진설명> 깔끔하게 정리된 냉동실 안. 식재료 정리는 구획을 정해 놓고 조금만 노력하면 정리정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새내기 주부 김다정 씨는 요즘 냉동실 문을 열기가 겁난다. 남은 식재료가 하루 이틀 쌓이다 보니, 어느덧 냉동실이 정체 모를 검정 비닐봉지로 가득 찼다. 길쭉한 실루엣을 보니 시어머니가 보내 주신 옥수수 같다. 다진 마늘 봉지는 어디에 있는지…. 농작물 수확 철이 지난 요즘은 평소보다 냉동할 음식물 양이 많아져 이번 주말에 큰맘 먹고 정리에 나서기로 했다.
■왜 냉동실은 항상 소화불량일까
맞벌이 부부는 외식이 잦다 보니 가정마다 식재료를 제때 소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집마다 식재료 소비량보다 보관량이 많다. 그런데 막상 식재료가 필요할 때는 냉동실 속 검은 봉투에 꽁꽁 싸매 둔 식재료를 두고도 구별하지 못해 다시 구매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눈에 보이는 수납 용기에 차곡차곡
냉동실 정리 포인트는 바구니나 수납 도구를 이용해 음식물 종류를 일정한 크기로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다. 냉동실용 투명 지퍼백에 공기를 빼 압축하듯 식재료를 담아 세워서 수납한다. 처음에는 시간과 수고가 따른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해 두면 편리하고 깔끔하게 냉동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① (위부터) 첫째 칸에는 비교적 가벼운 건어물류를 넣는다.
② 둘째 칸에는 냉동식품(만두, 핫도그 등) 같은 무거운 것을 넣는다.
③ 셋째 칸에는 얼린 과일·나물·마늘·육수 등을 넣는다.
④ 냉동실 서랍에는 고기나 생선 양에 따라 아래 칸이나 그 위 칸에 넣는다.
냉동실 문에는 수납 용기를 같은 크기로 넣는다. 이때 원형 용기보다 사각 용기를 쓰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 문에는 아이스크림, 곡식(팥·콩 등), 각종 가루(묵가루·콩가루·미숫가루·찹쌀가루 등)를 보기 좋게 수납한다.
/김수정 집사(48여전도회)
대한정리 구로지부장
정리정돈전문가1급
정리정돈 전문강사
위 글은 교회신문 <55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