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서] 하지정맥류, 혈액순환 음식으로 예방

등록날짜 [ 2018-09-20 10:37:03 ]

사람의 혈관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심장에서 신체 조직 각 부위로 혈액을 실어 나르는 ‘동맥’, ▲신체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교환하는 ‘모세혈관’, ▲모세혈관을 통과한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정맥’.

‘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이며 정맥이 어떤 원인에 따라 혹처럼 확장하고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모든 정맥은 정맥류가 될 수 있지만, 주로 하지(다리)와 발의 정맥에 발생하는데 이를 ‘하지(下肢)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는 연간 18만 명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전 인구 10~20%에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다. 40대 이상 절반은 어떠한 형태로든 하지정맥류를 갖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매우 천천히 진행돼서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식이요법 같은 관리를 꾸준히 하면 회복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알아보자.



1. 토마토 l 토마토는 몸속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주고 혈액을 깨끗하게 해 정맥압이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아 자주 먹을수록 좋다.

2. 마늘종 l 마늘종은 단백질, 인, 비타민B₁, 칼슘, 나트륨 같은 혈액순환에 좋은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 혈관질환이 유발하지 않게 한다.

3. 부추 l 부추에는 비타민A·B·C와 카로틴, 철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부추의 독특한 냄새를 생성하는 유화아릴 성분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복부 냉증 치료와 피로 해소에도 좋다.

4. 모과 l 모과는 혈관 불순물을 제거해 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도와준다. 원활한 혈액순환은 몸의 부기를 빼 주며 동맥 경화에 좋다.

5. 구기자차 l 구기자의 잎, 열매, 뿌리는 모두 약효로 쓰일 만큼 몸에 좋다. 구기자에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성분이 풍부해 하지정맥류 예방에 효과적이다. 구기자차에 생강이나 대추를 함께 넣어서 끓이면 효과가 더 좋다.

6. 로즈메리차 l 로즈메리는 혈액이 머리부터 발까지 고르게 순환하게 한다. 다리에서 혈액이 막히지 않게 도와주기에 하지정맥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7. 메밀차 l 메밀은 이미 서양에서 혈관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고 있다. 메밀의 루틴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정맥압이 올라가지 못하게 막는다. 메밀차는 몸속을 정화해 원활하지 않은 순환을 해결해 주기에 식전보다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김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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