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2-07 19:31:20 ]
물 대신 커피나 우유로 복용은 절대 금물
약국약 남으면 설명서 함께 보관이 좋아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약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통증이 지나갈 때까지 참거나 간단한 민간요법으로 대처했지만, 현대에는 두통, 감기, 소화불량, 염증 같은 크고 작은 통증을 증상에 맞는 약 한 알로 손쉽게 다스릴 수 있다.
올바른 복용법에 따라 약을 먹어야 약효가 제대로 발휘한다. 많은 사람이 약을 올바르게 먹지 않아 뒤따르는 부작용을 간과한다. 올바른 약 복용법을 알아보자.
1. 뭔지 모르는 약 함부로 복용 안 돼
많은 사람이 시중에 유통되는 약을 산 후 약의 성분과 유통기한이 적힌 포장지를 버리고 내용물만 보관한다. 당시에는 유통기한과 복용법을 숙지하고 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 잊어버리거나 다른 약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처방받은 약일지라도 오랜 시간이 흐르거나 성분이 무엇인지 모를 때는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기억나지 않는 약은 과감히 버리고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을 다시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2. 충분한 양의 미지근한 물로 복용해야
약을 먹을 때 우유나 커피 같은 음료수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음료수에 들어 있는 성분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특히 탄산음료는 탄산가스가 위벽을 자극해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알약을 복용할 때는 약이 무사히 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물의 양이 부족해 알약이 목에 걸릴 수 있고 약이 식도에 잔류하면서 식도를 자극해 식도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위 점막의 흡수력을 고려해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먹는 편이 좋다.
3. 캡슐·알약 부숴 가루로 먹으면 안 돼
의사나 약사 같은 전문가의 처방 없이 임의로 약을 섞어 먹거나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타인이 처방받은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또 삼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약을 쪼개거나 캡슐을 벗겨 안의 내용물만 복용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별도의 코팅이 되어 있거나 캡슐에 싸여 있는 약은 내용물이 소화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서인데, 약 성분이 위가 아닌 장까지 도달해야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또 복용 시간에 따라 약의 효능 정도와 부작용 여부가 달라지므로 처방받은 대로 알맞은 시간대에 복용해야 한다.
4. 특별한 경우 아니면 실온 보관이 좋아
알약 대부분은 습기에 민감하므로 직사광선이 없는 건조한 환경에서 보관한다. 냉장 보관을 한다면 습기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액상 약물에 침전물이 생길 우려가 있기에 특별히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물을 제외하고 실온 보관을 하는 편이 좋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