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가 막히면 세균이 득실대고 악취가 나듯 우리 몸에 독소가 쌓여 배출되지 않는다면 비만, 고혈압, 아토피, 생리통 같은 질병을 유발한다. 우리 몸은 여러 독소로부터 몸을 지키려고 독성 물질을 해독하거나 배출하고 면역·살균 작용을 한다. 작은 생활습관을 바꾸면 몸속 독소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1.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하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 자느라 굳어 있던 근육을 풀어주면 혈액과 림프의 순환이 촉진된다. 베개를 베고 바로 누워서 두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흔드는 운동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특히 누운 채로 몸통을 좌우로 흔들어 S자를 만드는 ‘붕어 운동’은 장운동을 활발히 해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2. 하루 일과 시작 전 차 마시기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차는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을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특히 녹차, 매실차, 꿀차가 독소 배출에 좋다. 녹차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지방 대사를 활성화하며 긴장을 완화한다. 매실차는 장내 나쁜 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살균력을 높여준다. 꿀차는 뇌의 에너지원인 당분을 공급해 행복감을 주는 세로토닌 생산을 촉진한다.

3. 하루에 물 1.5L이상 마시기
물은 몸속 노폐물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므로 독소를 배출하는 데 탁월하다.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땀과 소변으로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몸 안에 있는 수분을 잡아두고 배설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하루에 3L 정도의 수분을 배출한다. 호흡·땀·피부로 0.5L, 대변·소변으로 1.5L 배출한다. 따라서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하려면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을 고려하더라도 하루에 물 1.5L 이상은 마셔야 한다.

4. 따뜻한 물로 반신욕하기
반신욕은 독소를 내보내는 효과가 크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면 많은 땀을 흘리는데, 땀은 노폐물을 내보내는 작용도 한다.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 가며 몸을 담그는 냉온욕 방법도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활발하게 해서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5. 숨 쉬는 방법 바로잡기
독소를 배출하는 호흡 방법도 있다. 천천히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 한 번에 배출하는 독소 양이 훨씬 많아진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몸을 바로 세우고 가슴을 위와 바깥으로 부풀려 늘려준다. 폐가 숨으로 가득 차면 가슴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천천히 숨을 내쉬고, 배 안쪽을 등 쪽으로 잡아당겨 마지막 숨까지 내보내는 것이 좋다.

/김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