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식] 몸 안의 오염물질을 비워라

등록날짜 [ 2019-04-11 16:11:56 ]

식습관 조절과 규칙적 생활 절대 필요
질병은 의사 도움 받아 치료하지만
질환은 내 몸 스스로 치유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를 정화하려면 물의 양은 얼마나 필요할까. 라면 국물 1컵(150mL)을 정화하려면 물 564L가 필요하다. 짬뽕 국물 1컵(50mL)은 물 390L, 식용유 1소주잔(50mL)은 물 1350L가 있어야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하지만, 하나뿐인 소중한 우리 몸이 이런 음식물 쓰레기를 마구 흡입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현대는 먹을 음식이 없어 굶어 죽는 시대가 아니다. 맛을 내는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해 문제가 된다. 각종 화학첨가물과 고지방·고콜레스테롤 가공식품을 먹어 우리 몸에 하루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뛰어넘어 그것들을 축적하고 몸속에서 썩히면서 살고 있다는 말이다.


글의 서두에서 적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정화하는 데도 엄청나게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몸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하고도 대부분 방치할 뿐이다. 대한민국에서 대사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을 앓는 이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수많은 의료비용을 지출하고 의료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질병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낫기 힘들어졌고, 증상이 더 심한 무서운 질병들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증상을 없앤다고 해서 우선 당장은 낫은 듯 보이지만,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없애지 않았기에 후에는 증상이 악화되고 전보다 낫기 힘든 상태에 이르게 된다.


우리 몸은 신이 창조한 정교한 생명체다. 그것을 동물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의학강사인 김세현이 쓴 『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에서 산에 사는 멧돼지는 영양제 하나 맞지 않아도 펄펄 뛰어다니지만, 집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정기적으로 항생제를 투여해도 병에 걸린다. 산새는 비만증이 없지만 양계장 철창 안에서 자란 닭은 몸 전체에 지방이 올라있다. 인간도, 동물도 신이 창조한 정교한 생명체이기에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뛰어나다.


식습관 조절이나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몸에 축적한 오염물질들을 비우고, 좋은 것들로 채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로운 세포로 갈아준다면, 지겹고도 긴 질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질병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치료해야 하는 병이지만, 질환은 내 몸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병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자연의 순리에 적응한다면 100세에도 건강한 삶을 누리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박누리
충성된청년회13부
연변대학대학원 중서의결합 석사



위 글은 교회신문 <6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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