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11-18 13:44:53 ]
한겨울 못지않게 기온이 떨어지는 등 급격한 날씨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주변에 감기 몸살을 비롯해 이곳저곳 아프다는 사람이 많다. 겨울철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건조하다고 자꾸 헛기침…성대에 혹 생길 위험
날이 건조해지면서 목이 마르는 느낌에 ‘헛기침’을 하게 된다. ‘큼큼’ ‘흠흠’ 소리를 내며 목을 가다듬다 성대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오래 말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 성대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헛기침을 하면 ‘성대폴립’ 같은 혹이 생길 수도 있다.
성대 건강을 위해서는 헛기침을 줄이는 것 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미지근한 물을 하루에 2L 이상 마셔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한다. ▲실내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는 수분이 80% 이상인 데다 배 안에 있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은 항염증, 항알레르기 효과가 뛰어나 기관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과도 비타민 C가 가득해 피로 해소를 돕고 몸의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다.
잦은 목욕 피부건조증 악화…비누는 약산성으로
찬 바람이 불면 피부에 유수분이 부족해 피부건조증이 발생한다. 적절한 유수분 보충을 위해 보습제를 바르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 수칙을 지켜보자.
▲잦은 샤워보다 2~3일에 한 번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샤워하기 ▲하루에 2번씩, 목욕 직후 보습제 바르기 ▲피부 장벽을 파괴하는 ‘강알칼리성’ 비누보다 ‘약산성’ 보습 비누 사용하기 ▲때 밀지 않기 등이다.
안구건조증, 눈 자주 깜빡이면 도움
환절기에는 눈이 뻑뻑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안구건조증’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물이 부족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거나 미생물이 쉽게 침입하기 때문에 눈 충혈, 뻑뻑함, 눈부심,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인공눈물 처방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뿐이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편이 좋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집중하는 탓에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브로콜리를 하루 반 컵 정도 먹으면 각종 안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A가 많이 든 당근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야맹증, 시력감퇴까지 예방해 눈 건강에 좋다. ▲비타민 A, C가 풍부한 고추도 눈을 촉촉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체온 1도 낮아지면 면역력 30%↓…수면이 중요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저하된다는 보고가 있다. 환절기 면역력 강화를 위해 수면도 무척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하고, 특히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자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수면시간이 2~3시간만 모자라도 몸의 면역시스템이 크게 약화된다.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된다. 단,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리니 주의한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큰 일교차가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른 아침 운동은 삼가야 한다.
/백인혜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5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