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4-11 11:01:55 ]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법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이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사람 간에 거리를 두고 지내고 손 씻기가 왜 중요한지 보여 주는 실험이 있어 화제다.
■ 재채기 때 비말 몇 시간씩 공기 중에 떠다녀
#1. 유튜브 디스커버리 채널은 재채기를 할 때 비말(飛沫)이 어디까지 퍼지는지 초고속카메라를 사용해 확인했다. 실험팀은 사람이 재채기를 할 때마다 시속 160㎞로 4만 개 입자를 내보내는데 그때 코와 입속에 있는 병균이 최대 10만 개까지 함께 나온다고 설명한다. 실험팀은 실험 강도를 높여 자외선 반응 염색제를 입에 묻힌 후 재채기 모습을 관찰했다. 비말이 수 미터씩 날아가는 것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입자들은 바이러스와 함께 공기 중에 몇 시간씩 떠다니기 때문에 마스크를 항시 써야 한다.
■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얼굴 자주 만져
#2. KBS 리포터들이 손에 야광 크림을 바르고 각자가 20분 동안 자기 주위에 얼마나 손을 자주 대는지 실험으로 확인했다. 일을 하면서 노트북을 만지고, 얼굴에 손을 대기도 한다. 20분이 지나서 불을 끄고 자외선 손전등을 이용해 야광물질이 묻어 있는 곳을 확인하자 얼굴 주변에 가장 많이 묻어 있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마스크를 자꾸 고쳐 쓰다 보니 코 주변에, 안 쓴 사람은 입 주변에 야광 크림이 번져 있다. 무의식적으로 자주 얼굴에 손을 가져가는 것이다. 만약 야광 크림이 아닌 바이러스였다면, 코나 입 등 점막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수 있다. 또 손 씻기가 바이러스 예방책으로 계속 강조되는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형광물질을 손에 바르고 상황별 실험을 했는데,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손톱 사이나 손가락 사이에 형광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는 비누로 손톱과 손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씻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문손잡이 등은 바이러스 감염 통로
#3. 사무실에서도 야광 크림을 가지고 비슷한 실험을 해 보니, 야광물질은 전화기, 문손잡이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에 잔뜩 묻어 있었다. 동료에게 기획서만 건넸을 뿐인데 형광물질이 많이 묻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는 “기침과 섞여 나오는 바이러스가 곳곳에 말라붙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손을 입에 가져가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바이러스 생존율을 크게 낮추려면 손 씻기, 손 세정제 이용, 실내 온도는 20도 이상, 습도는 4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