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폭설 대비 안전운행과 자동차 관리법

등록날짜 [ 2021-02-07 21:44:06 ]

“버스 안에 갇힌 지 7시간… 아직 집에 도착하지 못했는데 출근 시간은 다가옵니다.”


“마포에서 7시 퇴근. 경기도 광주까지 16시간째 운전 중, 아니 퇴근 중입니다.”


지난 1월 6일(수) 저녁 갑작스레 내린 눈 탓에 차 안에 수 시간째 고립된 직장인들이 개인 SNS에 자조 섞인 글들을 올렸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수도권 도로 곳곳에서 충돌사고도 많이 발생했고 많은 이가 당황했다.
 
눈길에 갇히면 연료량 수시로 점검
폭설로 길 위에 고립된다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일단 차가 멈춘 장소와 상황을 도로 관리자, 경찰, 소방서 등에 신속하게 알린다. 또 연료소모를 줄이는 편이 중요하다. 엔진 가동을 되도록 줄이고 히터도 주기적으로 끄는 것이 좋다. 자칫 사고가 날까 두려워 갓길로 차를 이동하기도 하는데 제설 차량이나 구급차의 진입을 막을 수 있으므로 갓길 주정차는 피해야 한다.
 
겨울철 ‘윈터타이어’ 교체는 필수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타이어’는 도로에 닿는 면적이 일반 타이어보다 넓고 고무를 부드럽게 해 주는 실리카 성분이 들어 있어 겨울철 차가운 도로에서도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 보통 기온이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일반 타이어의 표면이 딱딱하게 굳는데, 이 경우 도로를 움켜쥐는 능력이 줄어 제동력이 줄고 미끄러지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눈이 오거나 빙판길을 달리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날씨가 추우면 윈터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대략 10월~11월부터 다음 해 3월~4월까지 1년 중 6개월 정도는 윈터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요즘에는 타이어를 교체할 경우 기존에 쓰던 타이어를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많이 있다.
 
차 위에 쌓인 눈…손 소독제로 ‘칙칙’

야외에 세워 둔 차 위로 폭설이 내린다면 와이퍼나 전면 유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서 히터를 작동해 전면 유리에 쌓인 눈이나 성에를 녹인다. 급하다고 해서 뜨거운 물을 붓거나 억지로 떼어내는 일은 피한다. 겨울밤 눈 예보가 있다면 와이퍼가 얼지 않도록 하늘을 향해 세워 두거나 차량 커버를 씌워 두면 좋다.


또 앞 유리에 많이 쌓인 눈을 무작정 와이퍼를 켜서 치우려고 하다 보면 와이퍼 모터가 고장 날 수 있다. '사진'처럼 유리 닦는 청소도구를 활용해 눈을 치우면 자동차 유리도 긁히지 않고 금세 눈을 치울 수 있다.


앞 유리에 성에가 생기면 안 쓰는 신용카드로 유리를 긁어 제거하기도 하는데, ‘손 소독제’로 쉽게 없앨 수 있다. 손 소독제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이 물과 잘 섞이고 어는점이 낮아 스프레이 타입 소독제를 뿌리면 성에를 쉽게 녹일 수 있는 것. 에탄올 성분이 들어 있는 워셔액을 뿌린 후 와이퍼로 성에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8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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