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초여름 자외선 주의

등록날짜 [ 2021-06-11 15:38:35 ]

흔히 자외선은 한여름이 가장 위험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오히려 6월 초여름이 더 위험하다. 한여름에는 장마 등으로 날이 자주 흐린 반면, 날이 급격히 더워지는 6월부터 7월 초에는 날씨가 오히려 맑아 자외선 지수도 급증하게 된다.


특히 이 기간에는 자외선 중에서도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자외선 A’ 지수가 정점을 찍어 피부 노화는 물론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외선 A는 피부 진피까지 침투하며 기미, 주근깨 등 색소 침착과 주름 등 피부 노화를 야기한다. 일광 화상을 입게 하는 ‘자외선 B’와 다른 점이다. 28년간 운수업에 종사한 영국의 한 트럭 운전사가 햇볕 자외선에 노출된 한쪽 얼굴에만 심각한 노화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개인 활동에 맞는 차단제 선택해야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꼭 점검해야 할 점은 ‘자외선 차단 지수’다.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쓴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성분이 많이 첨가돼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따끔거림이나 눈시림 같은 증상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 지수를 뜻하는 SPF(Sun Protection Factor) 뒤에 따르는 ‘숫자’는 자외선 중에서도 ‘자외선 B’ 차단 효과를 의미한다. 또 ‘PA+’의 ‘+(플러스)’ 개수가 많을수록 ‘자외선 A’의 차단 효과가 크다(PA=Protection grade of UVA, UVA 차단 지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는 활동에 따른 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집 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활동
: SPF 10 전후, PA+ 이상
-외출 등 간단한 실외 활동
: SPF 10~30, PA++
-장시간 자외선 노출(등산, 물놀이)
: SPF 50+, PA+++


■SPF 숫자는 ‘지속 시간’을 의미
한편, SPF 숫자는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강도가 아닌 지속 시간이라는 점을 알아 두면 좋다. SPF 1당 자외선 B를 15분 정도 차단해 준다고 한다. 예를 들어 SPF가 40이라면 40*15분=600분, 즉 10시간 정도 차단해 준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의 SPF를 최대 50까지 허용하고 있다.


그 외 자외선 차단제 팁을 소개한다. 피부 자극이 적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산란시키는 방식으로 피부에 자극이 적어 어린이나 민감한 피부를 위한 차단제다.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되어 있는 지수만큼 효과를 보려면 많은 양을 바르고 중간중간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날이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 활동이어도 약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위 글은 교회신문 <7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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