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여름철 장(腸)을 건강하게

등록날짜 [ 2021-07-02 10:57:28 ]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고 있다. 곧 장마가 시작되면 습도까지 높아져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여름철이면 배앓이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덥고 습한 날씨에 음식이 상하기 쉽고 더위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배탈이 나는 것이다.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6월부터 장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배앓이 원인
여름철 생길 수 있는 장 질환에는 가벼운 배앓이, 급성 장염, 식중독 등이 있다. 음식을 소화하는 효소는 체온이 35~40도일 때 가장 잘 분비되는데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어 체온이 낮아지면 그만큼 효소가 잘 나오지 않아 소화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하는 것이 배앓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장 질환도 있다. 바로 급성 장염과 식중독이다. 설사, 구토, 복통 등이 대표적 증상이고, 심할 경우 신경마비, 근육경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 건강 비결 ‘체온 유지’
장 질환을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 보관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한다. 날씨가 덥다 보면 냉면,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같은 차가운 음식을 자꾸 찾게 된다. 또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 탓에 체온이 떨어지면 소화 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아 배탈이 나기 쉽다. 또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부터 우리 몸을 지켜 내려면 ‘면역력’이 높아야 하는데 면역력은 체온에 영향을 받는다. 일본 면역학자 아보 도루 박사에 따르면,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30% 감소한다”고 한다.


장 건강 위한 습관 실천하기
① 자주 손 씻기: 손만 자주 씻어도 장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손을 입과 가까이하게 되는 식사 전후로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까지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꼼꼼하게 씻어 주자.


② 음식 익혀 먹기: 여름철이지만 차가운 음식을 자제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편이 좋다. 또 익히지 않은 생선회, 육회, 어패류 등에는 바이러스와 균이 서식할 수 있으니 여름철에는 되도록 음식을 익혀 먹으면 좋다.


③ 음식물 관리 철저히: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다. 저온에서도 살아 있는 세균이 많아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조리해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조리 도구를 자주 소독하고, 냉장고도 정기적으로 청소해 오래된 음식을 두지 않는다.


④ 배를 따뜻하게, 생강차 자주: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배를 내놓고 있거나 찬 바닥에 엎드려 있으면 복부에 냉기가 머물러 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배를 따뜻하게 해 주고, 아무리 덥더라도 얇은 이불을 배에 덮고 자는 것을 권한다. 따뜻한 생강차도 좋다. 생강은 성질이 따뜻해 몸이 찬 사람에게 좋다. 장운동을 활발하게 촉진시키고 항균 작용도 있어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7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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