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겨울옷 입기 전 관리법

등록날짜 [ 2021-10-27 01:00:19 ]

가을을 건너뛰고 갑자기 겨울이 찾아온 듯하다. 갑작스러운 추위 탓에 겨울옷을 급하게 꺼내 입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두꺼운 패딩을 입은 사람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겨울옷을 입고 나서, 옷에 직접 닿는 피부에 가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옷 원단 탓일 수 있으나, 옷 속에 번식한 세균이 원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옷을 꺼내 입기 전 주의사항과 겨우내 보관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모직 소재, 착용 전 솔질 필요

모직 소재 옷은 동물성섬유라서 세탁하지 않고 보관하면 피부 각질이 섬유에 그대로 붙어 있어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좋다. 모직 소재 겨울옷은 진드기 같은 해충이 잘 달라붙으므로 꺼내 입기 전 <사진>처럼 솔질로 부드럽게 한 번 털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진드기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발진이 일어나고 몸 곳곳이 가려울 수 있으므로 되도록 모직 소재 옷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코트 착용 전 통풍 잘되는 곳에

오랜만에 입는 코트는 세탁업체에서 씌워 준 비닐을 벗긴 후 기름기가 날아가도록 통풍이 잘되는 곳에 하루 정도 걸어 두도록 한다. 코트에 남아 있는 기름기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코트를 장기간 보관할 때는 드라이클리닝 후 옷장에 보관해야 한다.


■패딩은 다른 옷과 구분해 보관

겨울이 끝나고 세탁한 패딩을 제대로 말리지 않았다면 그사이 세균이 증식해 있을 수 있다. 젖은 패딩을 잘 말리지 않아 패딩 속 솜이나 오리털 같은 충전재 사이에 세균이 발생한 것이다. 세탁 후뿐만 아니라 평소 패딩을 보관할 때도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 두고, 되도록 다른 옷과 구분해 놓아야 한다. 다른 옷과 함께 보관할 경우 간격을 유지하고, 장롱 속에 방습제를 비치해야 한다.


■니트류는 매주 말리거나 세탁

니트나 털목도리는 겨우내 입는 동안 매주 한 번씩 햇볕에 말리거나 세탁해야 한다. 니트류는 소재 특성상 실 사이에 진드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서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천식,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하기도 한다. 특히 털로 만든 목도리를 세탁하지 않고 착용하면 실에 서식하던 세균이 호흡기로 들어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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