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1-11-30 14:22:43 ]
가정에서 더는 사용하지 않아 버려야 하는 가구나 가전제품 같은 ‘대형 폐기물’은 주민센터에 가서 신고필증을 받아 스티커를 붙인 후 버려야 한다. 인터넷으로도 폐기물 처리를 신청할 수 있지만, 신고인이 폐기물 종류와 규격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고 혼자 들기 버거운 대형 폐기물을 직접 밖으로 옮겨야 한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나 어르신만 있는 가정이라면 소파나 가구 같은 것을 버리는 데 어려움이 더 크다. 이런 번거로움을 줄여 주는 대형폐기물 배출 앱 ‘빼기’를 소개한다.
구로구는 내년 1월부터 사용 가능
빼기 앱을 사용하면 버릴 제품의 규격 같은 것을 번거롭게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을 찍어서 앱에 업로드만 하면 사물인식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견적이 산출되기 때문이다. 신청과 결제도 별도 과정 없이 앱으로 바로 할 수 있다. 빼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직접 버림’, ‘내려 드림’, ‘중고 매입’ 등이 있다.
■ 직접 버림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던 기존 방식과 비슷하다. 가격은 주민센터나 대형폐기물 배출 업체와 동일하다. 별도로 필증을 붙일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예약 번호만 붙여 배출하면 된다. 배출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버릴 품목의 사진을 촬영해 업로드한다.
② 배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다.
③ 자동으로 산출된 견적만큼 결제한다.
④ 정한 날짜와 수거장소에 버릴 물건을 배출한다.
■ 내려 드림
폐기물이 커서 집 밖으로 내놓기 힘들 경우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해 주면 담당자가 와서 처리 장소까지 운반을 도와준다. 이때 빼기 파트너 업체에서 다양한 견적을 제시하고, 원하는 견적을 선택하면 된다.
■ 중고 매입
대형 폐기물 상태가 괜찮다면 물건을 중고로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입 파트너가 방문해 매입과 운반을 진행한다. 물건의 사용 연수와 상태에 따라 견적이 나온다.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구로구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빼기’ 앱은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진설명> 빼기 앱화면
위 글은 교회신문 <72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