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6-30 17:04:16 ]
지난 21일(화)은 1년 중 낮 길이가 가장 길다는 절기상 하지(夏至)였다.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목마르기 전, 규칙적으로 ‘물 한 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열사병·열탈진 등)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주로 나타난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폭염이 이어질 때는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다. 1~2시간에 한 번씩 한 컵(200~400mL) 정도 물을 계속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또 가장 더운 시간대(정오~오후5시)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을 입고,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나 양산을 챙긴다. 외부 활동 시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피로 풀어 주고 배탈 예방하는 ‘식초’
식초는 음식의 변질을 막고 살균 작용을 하기에 여름철 조미료로 적격이다. 또 식초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 구연산 같은 다양한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 주기 때문에 지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여름에 섭취하면 좋다. 날씨가 무더우면 장내에 세균이 침투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식초의 유기산이 장내 유해균들을 제거하는 것을 도와 설사, 장염 등을 예방해 준다.
그 외 음식에 식초를 넣으면 시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 입맛을 돋우기도 한다. 식초가 들어간 대표적인 여름 음식으로는 오이냉국, 냉면 등이 있고, 나들이를 갈 때 싸가는 김밥에도 식초를 넣고 간을 하면 김밥이 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발사믹 식초를 과일이나 샐러드에 뿌리면 역시 새콤달콤하면서도 음식이 상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구로구 ‘무더위 안전숙소·쉼터’ 운영
연세중앙교회가 위치한 서울시 구로구는 저소득 어르신(65세 이상)을 위해 9월30일까지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구로구는 관내 코코모 호텔(구로5동), 코업시티 호텔(오류1동) 두 곳과 협약해 총 50객실을 확보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1박2일이나 2박3일간 2인1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주민등록등본에 함께 등재된 가족 1명도 같이 머무를 수 있다. 신청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로구는 경로당, 복지관 등 무더위쉼터도 총 239곳을 지정해 9월까지 운영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