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2-09-05 19:36:29 ]
■가을철 심해지는 자외선…눈 보호 필수
여름철의 강렬한 햇빛은 누그러졌으나, 가을에도 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오히려 자외선 양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눈 표면뿐 아니라 수정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어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다양한 눈 질환을 앓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광각막염’이다. 각막이 화상을 입어 ▲충혈 ▲눈물 흘림 ▲통증 ▲시야 흐림 증상이 나타난다. 장기적으로는 백내장과 황반변성이 생길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눈 질환이 있거나 라식,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았다면 외출을 피하는 편이 좋다. 외출해야 한다면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 코팅 렌즈’를 선택하고, 자외선이 위·아래·옆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안경을 바짝 쓰는 것이 좋다. 구름이 햇빛을 반사해 자외선 양을 늘리므로, 흐린 날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
■가을 탈모 막으려면 청결 유지
평소에 멀쩡하던 머리숱이 가을만 되면 부쩍 주는 이유는, 건조해진 대기와 큰 일교차 탓에 두피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대기가 건조해지면 두피가 푸석해지고 각질이 쌓이기 쉽다. 각질이나 오염물질이 모공을 막은 탓에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두피가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고생했기 때문이다. 자외선이 모낭과 성장기 모근을 자극하면, 자라난 모발이 약해지고 빠지는 ‘휴지기’가 앞당겨진다.
가을에 머리카락이 덜 빠지려면 가장 중요한 게 청결 유지다. ▲아침보다 일과를 마친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게 좋고, 물기를 닦을 때는 수건으로 모발을 비비지 말고 두피 마사지를 하듯 꾹꾹 눌러 물을 흡수한다. ▲채소, 과일, 잡곡, 해조류, 견과류 등을 골고루 섭취해 모발 생성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 와도 모기 건재…일본 뇌염 주의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가을 모기는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특히 7~9월은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왕성한 때다.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기를 유인하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모기 유충이 서식할 환경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고,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한다. 일본 뇌염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은 미리 예방 접종을 하는 것도 좋다. ▲아동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 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등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