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3-05-11 20:40:36 ]
지난 3월부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감염 취약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풀렸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어 편해진 반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탓에 감기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 각종 호흡기 질환을 극복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면역력을 키워 보자.
■물 마셔 호흡기 ‘촉촉’…바이러스 차단
물을 자주 마시면 호흡기로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병원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호흡기 점막이 촉촉할수록 섬모 운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점막의 섬모 운동은 점막에 붙어 있는 각종 유해물질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하루에 물 1.5~2L 정도 마시면 충분하다. 특히 60세 이상은 일부러라도 물을 마셔야 한다. 나이가 들면 갈증에 몸이 둔하게 반응해, 체내 수분량이 낮아져도 이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차갑거나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편이 좋다.
■면역계 정비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수면
7시간 이상 자는 것도 면역력 증진에 좋다.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면역체계를 정비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가 강력해지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토킨도 많이 분비된다.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은 8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염병에 걸리기 쉽고, 만성 염증이 생겨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등 만성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숙면을 위해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햇볕 20분 쬐면서 비타민D 합성…면역력↑
비타민D는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는 햇볕을 쬐어야 비타민D가 몸에서 만들어진다.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정상 범위보다 낮을 때 인플루엔자 등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40%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림프절을 잘 마사지해 주는 것도 면역력 증강에 좋다. 림프절과 림프관을 총칭하는 림프계는 면역체계를 전담하는 곳인데, 병원균과 싸우는 림프구를 생성하고 균이 침입하면 림프구를 분비해 몸을 보호한다. 림프액이 잘 순환하도록 귀밑, 목 뒤,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매일 10분 정도 가볍게 눌러 주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설명> 림프절 마사지. 너무 세게 두드리면 오히려 해가 되니, 림프절이 있는 곳을 지그시 쓸어내리거나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게 좋다.
위 글은 교회신문 <7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