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상한 음식 구별법

등록날짜 [ 2023-05-30 21:36:03 ]

<사진설명> 상한 우유는 차가운 물에 떨어뜨렸을 때 아래로 가라앉지 않고 물 전체로 빠르게 퍼진다.


식중독은 날씨가 더운 한여름에 많이 발생하리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5~6월 초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커진 반면, 한여름보다 음식 보관에는 소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상하기 쉬운 음식을 철저히 관리하는 편이 좋다. 상한 음식을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상한 ‘우유’는 차가운 물에서 확 퍼짐

우유 포장지에 유통기한이 인쇄되어 있지만, 냉장고 밖에 꺼내 놓으면 쉽게 상하기 쉬운 음식이 우유이다. 우유가 상했는지 확인하려면 컵에 차가운 물을 붓고 우유를 몇 방울 떨어뜨려 보면 된다. 신선한 우유는 밀도가 높아 물속에 그대로 가라앉지만, 상한 우유는 컵에 담긴 물 전체로 빠르게 퍼져 물이 뿌옇게 변해 버린다.


■소금물에 ‘달걀’ 둥둥 뜨면 상한 것

달걀을 깐 후 냄새를 맡아 보면 상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깨지 않아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소금과 물을 1:10 비율로 섞은 후 소금물에 달걀을 넣어 보는 것이다. 바로 가라앉으면 신선한 달걀이고, 둥둥 떠오른다면 상한 달걀이므로 먹지 않는 게 좋다. 상한 달걀은 수분이 빠져 밀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물에 뜬다.


■해동한 ‘육류’ 변색됐다면 먹지 말아야

육류는 단백질이 풍부해 상하기 쉽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해동했을 때 표면이 하얗게 변했다면 상한 것이다. 닭고기는 색이 검게 변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면 상했다고 보면 된다. 밀봉된 고기 팩이 부풀어 올랐다면 부패가 진행된 것이므로 버려야 한다.


■‘어패류’ 상했을 때 비린내 심해

생선은 구매 후 1~2일 내에 바로 먹는 편이 좋다. 날생선이 상하면 심한 비린내가 난다. 냉동 보관한 생선이 상했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에 약간 돌려 해동해 본다. 이때 속살이 탄력이 없고 스펀지처럼 퍽퍽하다면 상한 것이다.


■상한 음식 ‘펄펄’ 끓여도 독소 남아 위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뜨거운 물에서 금방 없어지지만, 상한 음식을 끓였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세균이 죽더라도 세균이 경쟁자를 없애려고 만든 ‘독소’는 여전히 남아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상한 음식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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