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장마철 곰팡이 방지

등록날짜 [ 2023-07-11 22:05:54 ]

장마철에는 축축하고 꿉꿉한 환경 탓에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기 쉽다. 곰팡이는 온도 20~30도와 습도 60% 이상에서 증식하는데, 습도가 90% 이상까지 올라가는 장마철은 번식하기에 최적 조건이다. 장마철에 곰팡이 번실을 방지할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곰팡이로 생기는 무좀 예방 ‘신발 건조’

곰팡이는 미세한 포자를 공기 중에 퍼트려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내버려뒀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곰팡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코 막힘, 눈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곰팡이 포자가 호흡기로 침투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곰팡이가 피부에 번식하는 대표 질환이 무좀이다. 곰팡이균에 의한 무좀을 예방하려면 비와 땀으로 젖어 습한 신발을 충분히 말리는 게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두세 켤레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것도 좋다.


■곰팡이 발견 즉시 제거하고 환기 필수

장마철 곰팡이의 확산을 막으려면 곰팡이를 발견하는 즉시 제거하는 것이다. 욕실과 싱크대 등에 곰팡이가 발생하면 베이킹파우더나 식초를 물에 섞어 닦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치약을 뿌려 닦아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타일에 생긴 곰팡이는 물과 락스를 섞어 뿌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 닦아 내면 된다.


벽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알코올과 물을 1대 4의 비율로 섞어 뿌리고 마른걸레나 뻣뻣한 솔 등으로 닦아내면 되고, 곰팡이가 벽지 안쪽까지 퍼진 경우에는 벽지를 전부 뜯어낸 다음 곰팡이를 제거해야 한다. 단,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곰팡이를 닦아내면 포자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벽지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한 후 드라이기로 벽지를 완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설명> 벽지에 생긴 곰팡이는 마른걸레나 뻣뻣한 솔 등으로 닦아내야 한다.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닦아내면 포자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곰팡이를 제거한 뒤 잊지 말아야 할 게 환기이다. 살균제나 표백제 등은 화학약품 특유의 독성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곰팡이를 제거한 뒤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매일 2회, 30분 이상씩 환기해 곰팡이 예방

애초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하루에 최소 2회, 30분 이상 집 안 창문이나 모든 문을 열어서 환기하자.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3~4일에 한 번씩 난방을 하는 것도 집 안 습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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