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등록날짜 [ 2023-08-05 23:11:04 ]

<사진설명> ‘태그리스’ 시스템이 있는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통과하는 모습.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북한산우이역-신설동역)’ 12개 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된다. 개찰구를 통과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개통하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태그리스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은 서울시가 세계 최초이며, 이번 우이신설선에 앞서 경기도 광역버스에서도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이신설선 태그리스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모바일티머니’ 앱을 깔고 블루투스 기능을 켜 놓으면 된다. 개찰구 위에 있는 안테나 장치가 블루투스 신호를 읽어 자동으로 결제하며, ‘태그리스’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때는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개찰구 센서에 찍으면 된다.


‘태그리스’ 시스템은 고속도로에 있는 하이패스와 비슷한 원리이다. 양손에 짐을 가득 들고 있거나 결제 단말기를 찾기 어려워하는 시각장애인 승객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중 환승역에도 설치하면 환승 게이트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교통비 인상’ 부담 줄여 줄 ‘알뜰교통카드’

서울시가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확정한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에 따르면 지하철은 오는 10월 7일(토)부터 150원, 시내버스는 8월 12일(토)부터 300원(광역버스 700원 인상)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확정한 것이다.


이에 연 최대 80만 원을 아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에 관심이 쏠린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지급하고 카드사가 10%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이다.


사용법은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받은 후 집에서 출발할 때 앱의 ‘출발’ 버튼을 누르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도착’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이 과정을 스마트폰 앱이 자동 인식해 대중교통 이용과 연계된 보행 혹은 자전거 이용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한 달 후 현금으로 변환된다.


알뜰교통카드는 우리·신한·하나·롯데·티머니·DGB·KB국민·NH농협·비씨·삼성·현대 카드 등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만들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앱과 실물카드 혹은 모바일카드 앱을 모두 사용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1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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