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5-19 23:10:33 ]
최근 정부와 서울, 인천, 경기 등 각 지자체에서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잇달아 내면서 어떤 교통카드를 써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지난 5월 1일부터 정부에서 출시한 ‘K-패스’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인천시의 ‘i-패스’, 경기도의 ‘더(the) 경기패스’ 등과 차이를 비교해 보고 있다.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을 탈 수 있느냐’이다. K-패스는 전국 지하철과 버스,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까지 탈 수 있고,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 김포골드라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K-패스는 월 15회부터 60회까지 사용한 금액에 대해 20~53%까지 환급해 주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월 정액을 충전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둘 중 어느 쪽 혜택이 더 큰지는 셈이 복잡하다. 사용자 각자 대중교통 이용 횟수와 이동 범위를 따져 봐야 한다. 예를 들어 40세 직장인이 서울 시내에서만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 예상 교통비는 월 7만 7000원이 넘는다. 51회 넘게 타면 기후동행카드가, 51회 이하이면 K-패스가 더 낫다.
인천과 경기도에서 내놓은 인천패스, 경기패스는 K-패스와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같지만 혜택은 무제한이고 ‘청년’ 기준도 다른 카드보다 다섯 살 많은 39세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