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4-06-29 17:40:11 ]
식물은 태양광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지만, 햇빛 속 자외선에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때 자외선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식물은 항산화물질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lal)’을 만들어낸다. 태양 외에도 해충, 곰팡이, 세균 등이 식물을 공격하지만, 식물은 셀 수 없이 많은 화학 물질(파이토케미컬)을 내뿜어 그들을 내쫓는다.
주로 과일, 채소 등 껍질에 색깔을 나타내는 파이토케미컬은 우리 몸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에 이어 ‘제7의 영양소’로 주목받는 파이토케미컬의 효능을 소개한다.
■빨간색 식물: 사과, 딸기, 토마토, 석류, 수박, 붉은 피망, 고추, 체리 등.
빨간색 식물에는 ‘리코펜(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 있어 노화를 유발하는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해 준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항암 효과도 낸다.
■노란색 식물: 당근, 바나나, 호박, 고구마, 살구, 오렌지, 귤, 감, 옥수수 등. 노란색 식물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하고 있다. 카로티노이드는 심장질환과 암의 위험을 줄이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또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어 시각과 피부 그리고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초록색 식물: 양상추, 키위, 브로콜리, 녹차, 매실, 시금치, 매생이, 올리브유, 부추, 깻잎, 알로에, 완두콩 등. 초록색 식물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클로로필’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을 함유하고 있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세포 재생을 돕는다.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에는 DNA 손상을 억제해 암을 예방하는 인돌 성분이 들어있다.
■보라색 식물: 블루베리, 비트, 가지, 자두, 포도, 자색 고구마, 적양파 등. 보라색 식물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천연 항산화제이며 세포 내 해로운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고 각종 질병에서 신체를 보호해 준다. 뇌 신경세포 간의 결합을 자극해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흰색 식물: 무, 양파, 마늘, 배, 더덕, 버섯, 도라지 등. 흰색 과일과 채소에 있는 ‘알리신’은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은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키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위 글은 교회신문 <8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