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음을 지배하니 세상이 따른다”

등록날짜 [ 2008-02-09 11:16:09 ]


조선시대의 전 분야에 걸쳐 훌륭한 업적을 가장 많이 남긴 세종대왕, 그는 어떤 리더십으로 국가경영을 하였는가? 세종의 아버지인 태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왕권에 조금이라도 위험한 인물들은 모두 죽였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세종이지만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이김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다. 그는 능력있는 인재들의 마음을 얻어 자신의 정치이상 실현에 동참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세종대왕은 성공한 임금이기 이전에 성공한 한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세종이 자신의 삶, 나아가 국가의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이끈 자아 리더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내면의 거울에 투영하여 마음과 행동을 다스린 자아 리더였고,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 스스로 행동하게 만든 조선의 리더였다. 세종의 마음경영법은 6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위대한 지혜를 준다.

이 책의 주된 이야기는 세종과 집현전 학사 10인의 일화가 기록된 《세종실록》《연려실기술》에서 발췌했다. 역사속 인물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인내와 실천으로 인재와 문화 경영에 성공한 임금,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현실을 바꾼 시대의 창조자, 마음경영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인간 이도(세종의 이름)였던 세종대왕의 진면목을 재발견할 수 있다. 특히 사실에 근거하여 역사소설 특유의 구성과 문체로 풀어낸 에피소드는 600년을 거슬러 올라가 당시의 장면 하나하나를 지켜보는 듯한 즐거움도 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우리는 살면서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가 많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먼저 ‘마음경영’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힘과 지혜를 가져야 하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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