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자기 삶 속에서 하나님의 최선을 받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랑으로 행함이 없다면 그 누구도 하나님의 최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p354)
신앙생활을 하나의 단어로 요약한다면, 단연코 ‘사랑’일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모두 행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 없으면 신앙생활은 허세에 불과하며, 하나님과 성도들 그리고 불신자들에게조차 가식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요일4:8).
그래서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롬13:10)이며, 선지자와 율법의 강령(마22:40)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사랑하면 신앙생활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용서가 없고, 용서가 없으면 결코 회개가 없으며, 회개가 없으면 구원도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자신의 영혼을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의 영혼도 살리는 일이기에 더욱 위대하다. 그래서 성경은 ‘네 원수를 사랑하라’(마5:44)고 강력하게 말씀하고 있다. 원수까지 사랑하면 신앙생활은 결코 어려움이 없다. 그 단계에 이르렀을 때야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캐네스 해긴 목사님의 글은 언제나 그 깊이와 영성에 있어 참으로 많은 깨달음을 준다. 10대 때부터 시작한 그의 목회 사역은 오늘날에도 세계의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겸손과 절제의 미덕, 은사의 적절한 사역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번 책은 신앙생활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위대한 일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사랑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