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기술이며, 또한 대단한 능력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일이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행해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사는 것도, 지식을 얻기 위해 교육을 받는 것도 모두 설득의 과정 속에 포함된 것일 테다. 그래서 더욱 설득은 우리가 갖춰야 할 가장 큰 매력의 하나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설득의 심리학 1』이 나온 지 8년 만인 최근에 제2권이 나왔다. 1권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 심리학에서는, 특히나 광고계에서는 이 책을 모르고서는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저자는 설득을 위한 심리학적 법칙을 다음 6가지로 나누었다.
1. 상호성의 법칙(작은 경품을 줌으로 큰 거래를 할 수 있다)
2. 일관성의 법칙(처음에 한 작은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3. 사회적 증거의 법칙(사회적으로 공인된 것을 신뢰한다)
4. 호감의 법칙(외모도 중요하다)
5. 권위의 법칙(학식 있거나 유명한 사람의 말을 인용한다)
6. 희귀성의 법칙(선착순, 한정 판매)
신앙생활에서도 심리학은 유용하다. 사람의 심리를 안다는 것은 인간관계에도 유리하다.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무언가 주고 나면 왠지 모르게 전도가 잘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전화번호라도 적고 나면 왠지 모르게 다시 전화를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이유도 모두 위 6가지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다.
반대로 홈쇼핑의 충동구매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또는 주위의 부담스러운 요청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도 이길 힘을 줄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48호> 기사입니다.